[앵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연일 당밖의 대선 주자들에게 국민의힘 대선 버스에 탑승하라고 재촉 중인데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선 캠프 대변인도 이 대표의 시간표에 맞출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친이준석 성향의 당내 인사들은 속속 대선 버스 탑승 채비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박준우 마커의 '줌 인' 시작합니다.
[기자]
네, 백 반장의 첫번째 픽, 바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입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YTN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윤 전 총장이 지금까지는 문재인 정부에서 굉장히 탄압하고 이런 부분에 대해 가지고 굉장히 반응하면서 굉장히 좋은 모습 많이 보여줬기 때문에 야권의 대선주자 여론조사에서 좋은 수치가 나온다고 봅니다. 하지만 대선이라는 것은 문재인 정부와 싸우는 그런 어떤 이미지, 저항의 이미지 말고도 국정을 운영할 수 있느냐에 대한 국민들의 질문에 답을 해야 되거든요.]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연일 '대선 버스 정시출발론'을 강조하고 있죠. 버스는 승객을 기다려주지 않고 제시각에 출발한다는 말이죠. 경선 일정은 정해진 대로 간다, 개별 대선 주자들의 일정에 맞추지 않겠다, 이런 의지를 표명한 건데요. 윤 전 총장도 서둘러 제시각에 탑승하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8월말이 되면 버스는 떠난다고 못 박았죠.
윤 전 검찰총장 측으로 분류되는 인사죠. 장예찬 시사평론가입니다. 이 대표의 정시 출발론을 비판하며 기싸움을 벌였는데요. 버스가 떠나도 택시 타고 가면 그만이라고 말이죠. "버스비 두둑하게 낼 수 있는 손님이 한 명도 없는데 먼저 출발하면 버스 기사만 손해"라고 지적했는데요. 유력 주자인 윤 전 총장이 없으면 국민의힘에 득될 것 없다는 논리입니다. 근데 이틀 만에 입장을 선회한 듯합니다. 윤석열 대선 캠프의 대변인이 서둘러 진화에 나선 건데요.
[이동훈/윤석열 대선캠프 대변인 (YTN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장예찬 씨는 우리 윤석열 총장의 지지자일 뿐입니다. 택시 얘기는 어디까지나 장예찬 씨 개인의 얘깁니다. 저희들과 관련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좀 말씀을 드리고요. 제 개인적으로는 그 택시 직행한다는 말씀 자체는 굉장히 부적절하다…]
장 평론가는 지지자일 뿐 공식 소통 창구가 아니란 얘기입니다. 개인의 의견을 윤석열 전 총장의 입장으로 받아들이지 말아달라고 힘 줘 말했는데요. 오히려 이준석 대표가 제시한 시간표에 맞출 의향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윤 전 총장, 이제는 버스든 택시든 선택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낀 걸까요. 버스 기사와 눈치 게임을 하다간 나홀로 '이별택시'에 오를 수도 있겠다는 판단을 한 것 같습니다.
네, 백 반장의 두번째 픽은 원희룡 제주도지사입니다.
[원희룡/제주지사 (CBS '김현정의 뉴스쇼') : '특정인을 위해서 이거를 늦추고 당기고 하는 것은 안 된다' 윤석열 전 총장님만 해도 저는 정말 존경하고 정말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 그 점에 대해서 우러러봅니다만 공정의 상징 아닙니까? 그러면 특별대우라는 건 공정이 아니죠. 그리고 특정인을 특별대우하는 게 당의 지지율에도 도움이 안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원희룡/제주지사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제가 현직 제주도지사의 책임을 맡고 있잖아요. 그리고 코로나 상황도 좋아졌다가 나빠졌다가 이러고 있어서 현재 맡고 있는 책임을 바로 그냥 소홀히 할 수는 없거든요. (그러면 못해도 다음 달 정도는 지사직을 사퇴하셔야 될 것…) '다른 사람들은 다 그냥 도지사하면서 하는데 왜 원 지사만 그걸 굳이 이걸 사퇴하려고 하냐' 저는 어느 게 더 책임 있는 자세인지에 대해서도 사실 고민이 돼요.]
자, 이제 마지막 한 명만 덩그러니 남았네요. 우리 불쌍한 복장법사, 백 반장과 '어사'인 건 분명한 것 같습니다. 그래도 백 반장이 주인공이라고 포장해줬으니 한 번 클릭해보겠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오늘 '줌 인'의 세번째 인물은 하태경 의원입니다.
하 의원, 오늘 대선 버스에 탑승하겠다고 선언했는데요. 페이스북과 유튜브를 통해 출마선언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검찰총장 국민 직선제, 법무부 폐지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는데요. 자세한 소식은 저희가 잠시 후 직접 하 의원과 전화연결을 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자, 오늘의 '줌 인' 한 마디 정리합니다. < 윤석열 측, 버스 정시 탑승 의향 밝혀…'친이준석' 잠룡들, 속속 탑승 >
박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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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연일 당밖의 대선 주자들에게 국민의힘 대선 버스에 탑승하라고 재촉 중인데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선 캠프 대변인도 이 대표의 시간표에 맞출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친이준석 성향의 당내 인사들은 속속 대선 버스 탑승 채비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박준우 마커의 '줌 인' 시작합니다.
[기자]
네, 백 반장의 첫번째 픽, 바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입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YTN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윤 전 총장이 지금까지는 문재인 정부에서 굉장히 탄압하고 이런 부분에 대해 가지고 굉장히 반응하면서 굉장히 좋은 모습 많이 보여줬기 때문에 야권의 대선주자 여론조사에서 좋은 수치가 나온다고 봅니다. 하지만 대선이라는 것은 문재인 정부와 싸우는 그런 어떤 이미지, 저항의 이미지 말고도 국정을 운영할 수 있느냐에 대한 국민들의 질문에 답을 해야 되거든요.]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연일 '대선 버스 정시출발론'을 강조하고 있죠. 버스는 승객을 기다려주지 않고 제시각에 출발한다는 말이죠. 경선 일정은 정해진 대로 간다, 개별 대선 주자들의 일정에 맞추지 않겠다, 이런 의지를 표명한 건데요. 윤 전 총장도 서둘러 제시각에 탑승하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8월말이 되면 버스는 떠난다고 못 박았죠.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YTN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저는 윤석열 총장뿐만 아니라 어떤 대선주자라 할지라도, 예를 들어 정치 입문 선언이라든지 아니면 저희 당과 좀 보조를 맞춰가는 과정을 좀 일찍 시작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막판에 뿅 하고 나타난다고 해가지고 우리 당원들이 지지해 줄 것도 아니고, 저는 그 시간을 한 8월 말 정도를 마지노선으로 보고 있습니다.]
윤 전 검찰총장 측으로 분류되는 인사죠. 장예찬 시사평론가입니다. 이 대표의 정시 출발론을 비판하며 기싸움을 벌였는데요. 버스가 떠나도 택시 타고 가면 그만이라고 말이죠. "버스비 두둑하게 낼 수 있는 손님이 한 명도 없는데 먼저 출발하면 버스 기사만 손해"라고 지적했는데요. 유력 주자인 윤 전 총장이 없으면 국민의힘에 득될 것 없다는 논리입니다. 근데 이틀 만에 입장을 선회한 듯합니다. 윤석열 대선 캠프의 대변인이 서둘러 진화에 나선 건데요.
[이동훈/윤석열 대선캠프 대변인 (YTN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장예찬 씨는 우리 윤석열 총장의 지지자일 뿐입니다. 택시 얘기는 어디까지나 장예찬 씨 개인의 얘깁니다. 저희들과 관련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좀 말씀을 드리고요. 제 개인적으로는 그 택시 직행한다는 말씀 자체는 굉장히 부적절하다…]
장 평론가는 지지자일 뿐 공식 소통 창구가 아니란 얘기입니다. 개인의 의견을 윤석열 전 총장의 입장으로 받아들이지 말아달라고 힘 줘 말했는데요. 오히려 이준석 대표가 제시한 시간표에 맞출 의향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동훈/윤석열 대선캠프 대변인 (YTN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윤 총장도 그런 캘린더를 염두에 두고서 국민 여론을 보고 있다, 저는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고요. 그래서 윤석열 총장의 시간표하고 이준석 대표의 시간표가 상충되거나 그러진 않을 것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윤 전 총장, 이제는 버스든 택시든 선택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낀 걸까요. 버스 기사와 눈치 게임을 하다간 나홀로 '이별택시'에 오를 수도 있겠다는 판단을 한 것 같습니다.
네, 백 반장의 두번째 픽은 원희룡 제주도지사입니다.
[원희룡/제주지사 (CBS '김현정의 뉴스쇼') : '특정인을 위해서 이거를 늦추고 당기고 하는 것은 안 된다' 윤석열 전 총장님만 해도 저는 정말 존경하고 정말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 그 점에 대해서 우러러봅니다만 공정의 상징 아닙니까? 그러면 특별대우라는 건 공정이 아니죠. 그리고 특정인을 특별대우하는 게 당의 지지율에도 도움이 안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원희룡 지사, 제가 지난주 발제 때 친이준석으로 분류한 인사인데요. 이 대표의 '버스 정시 출발론'에 힘을 실었습니다. 특정인물에 스케줄을 맞추는 것은 특혜라는 건데요. 지금 야권 대선주자로 거론되고 있는 김동연 전 부총리나 최재형 감사원장 등도 서둘러 국민의힘에 합류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국민의힘이 반드시 범야권 대선 경선 플랫폼이 돼야 한다는 의미인데요. 본인도 곧 버스에 올라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다만 맨몸으로 탑승할지 옷을 입고 탈지는 고민이라고 하는군요.
[원희룡/제주지사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제가 현직 제주도지사의 책임을 맡고 있잖아요. 그리고 코로나 상황도 좋아졌다가 나빠졌다가 이러고 있어서 현재 맡고 있는 책임을 바로 그냥 소홀히 할 수는 없거든요. (그러면 못해도 다음 달 정도는 지사직을 사퇴하셔야 될 것…) '다른 사람들은 다 그냥 도지사하면서 하는데 왜 원 지사만 그걸 굳이 이걸 사퇴하려고 하냐' 저는 어느 게 더 책임 있는 자세인지에 대해서도 사실 고민이 돼요.]
자, 이제 마지막 한 명만 덩그러니 남았네요. 우리 불쌍한 복장법사, 백 반장과 '어사'인 건 분명한 것 같습니다. 그래도 백 반장이 주인공이라고 포장해줬으니 한 번 클릭해보겠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오늘 '줌 인'의 세번째 인물은 하태경 의원입니다.
[하태경/국민의힘 의원 (화면출처: 유튜브 '하태경TV') : 과학과 지성이 몰상식과 괴담을 이기는 대한민국, 제가 대통령이 되어 만들고 싶은 나라입니다. 저는 교과서에서 배운 그대로 헌법정신을 실천하는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하 의원, 오늘 대선 버스에 탑승하겠다고 선언했는데요. 페이스북과 유튜브를 통해 출마선언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검찰총장 국민 직선제, 법무부 폐지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는데요. 자세한 소식은 저희가 잠시 후 직접 하 의원과 전화연결을 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자, 오늘의 '줌 인' 한 마디 정리합니다. < 윤석열 측, 버스 정시 탑승 의향 밝혀…'친이준석' 잠룡들, 속속 탑승 >
박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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