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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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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부, ‘성추행 사망’ 공군 16,18일 현장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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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문화 혁신, 관리자들의 문제인식 개선 중요”

헤럴드경제

공군 부사관 성추행 피해 사망 사건 관련 2차 가해 혐의를 받는 공군 제20전투비행단 소속 노 모 준위가 지난 12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보통군사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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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여성가족부가 성추행 사망 사건이 발생한 공군 본부와 제20전투비행단, 제15특수임무비행단을 상대로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여가부는 올 3월 성희롱·성폭력 대응 전담부서로 신설한 권익침해방지과를 중심으로 한국여성인권진흥원, 법률 전문가 등과 함께 16, 18일에 현장점검을 벌인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점검에서는 공군 내 성희롱·성폭력 피해자 보호 체계와 2차 피해 방지 제도 운용 현황 등을 중점적으로 살필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사망 사건 외 과거에 발생한 다른 성희롱·성폭력 사건 발생 현황도 살피고 관련한 재발방지대책이나 폭력예방교육이 제대로 이뤄졌는지도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피해자 상담과 고충처리를 위한 창구와 고충담당자가 지정돼 있는지 여부, 매년 성희롱·성폭력 예방에 필요한 계획을 세우고 있는지 등을 살펴본다.

정영애 여가부 장관은 “군대 내 성희롱·성폭력 예방을 위한 제도나 시스템 운영 과정에서의 문제점과 개선사항 등을 살펴보겠다”며 “국방부에서 그간 성폭력 관련 제도나 시스템을 정비해왔지만,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이 안된 만큼, 조직문화 혁신과 관리자들의 문제 인식 개선에 좀 더 주안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앞서 공군에서는 제20전투비행단 소속 이 모 중사(부사관)가 지난 3월 선임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한 뒤 피해를 호소하다가 지난 달 극단적 선택을 했다. 숨지기 전까지 가해자 장모 중사 외에 노 모 준위와 노 모 상사 등으로부터 2차 피해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검찰은 이들 3명을 구속하고 성추행 혐의와 2차 피해를 준 혐의 등에 대해 수사중이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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