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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가리는 스가에 日누리꾼 'G7서 고립'…"존재감 과제"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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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 촬영 때 타국 정상과 대화 안해…문 대통령과 비교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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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감 부족한 스가…일본 언론이 주목한 사진
(콘월[영국] 로이터=연합뉴스) 현지시간 11일 영국 콘월에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부대 행사로 마련된 리셉션에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등이 참석하고 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의 모습도 보인다. 일본 마이니치(每日)신문은 이 사진을 15일 지면에 싣고 국제회의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는 것이 스가 총리의 과제라고 진단했다.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타국 정상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고립돼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눈길을 끈다.

일본어를 사용하는 트위터 이용자 '@toubennbenn'은 현지시간 11일 영국에서 G7 정상들이 모여 기념사진 촬영에 응하는 동영상을 게시하고서 "누구와도 한마디 나누는 것 없이 국제적인 고립감이 있는 스가"라고 논평했다.

동영상에는 스가 총리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등 G7 정상들이 영국 콘월의 해변에 마련된 무대에서 기념사진 촬영을 위해 입장할 때부터 촬영을 마치고 퇴장할 때까지 모습이 담겨 있다.

그런데 스가 총리가 사진 촬영을 계기로 다른 정상과 대화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대화를 주고받는 다른 정상들과는 대비됐다.

예를 들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이야기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어깨동무를 하고 대화를 하고 있고 근처에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이 대화에 귀를 기울이며 함께 이동하는 모습이 보였다.

@toubennbenn은 스가 총리가 "쇄국을 하고 있는 것인가. 코로나이기도 하고"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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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촬영 때 대화 없는 스가
(도쿄=연합뉴스) =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기념 사진 촬영을 마친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화살표 아래) 일본 총리가 타국 정상들과 대화 없이 퇴장하는 모습. [트위터 이용자 '@toubennbenn' 계정 게시물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그는 일본 공영방송 NHK가 관련 소식을 전할 때는 스가 총리가 다른 정상들의 가장 중앙에 배치된 장면을 사용했으나 전후 모습을 함께 보면 인상이 꽤 다르다고 평가하고서 "실제의 모습을 알고 뉴스 등을 보면 좋다"고 적었다.

그는 "이전에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는 단계에서 '조', '요시'라고 부르기로 (의견을) 일치했다는 불가사의한 뉴스도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일본 측은 스가 총리가 4월 바이든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성을 뗀 이름으로 불렀다며 이를 두 정상이 가까워진 상징으로 부각했는데 이를 꼬집은 것이다.

동영상의 출처가 표기되지는 않았으나 텔레그래프나 가디언 등 영국 언론들도 같은 장면을 담은 영상을 사용한 점에 비춰보면 원본은 주최 측의 공식 동영상 혹은 공동취재단의 영상인 것으로 추정된다.

@toubennbenn이 올린 동영상은 약 9만 명이 시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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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비교당하는 스가
(도쿄=연합뉴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가한 각국 정상이 모여 있는 가운데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왼쪽 끝) 일본 총리가 다른 정상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것으로 보이는 사진이나 영상이 트위터에서 주목받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의장인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가까운 위치에 서 있다. [트위터 계정 '@grafico_kenzo' 게시물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다른 트위터 이용자 @grafico_kenzo는 문재인 대통령을 포함한 G7 정상회의 참가자들이 모여서 밝은 표정을 짓고 있는 가운데 스가 총리가 뒤쪽에 혼자 떨어져 있는 장면을 담은 사진에 스가 총리와 문 대통령을 화살표로 표시한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고서 "커뮤니케이션 능력의 차이"라고 글을 썼다.

일본 언론도 비슷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마이니치(每日)신문은 이번에 처음으로 대면 국제회의에 참석한 스가 총리에게 존재감 발휘가 과제로 남았다고 15일 평가했다.

이 신문은 리셉션에서 타국 정상들이 담소를 나누는 가운데 혼자 거리를 두고 의기소침한 듯 서 있는 스가 총리의 모습을 담은 로이터통신의 사진을 지면에 소개하기도 했다.

스가 총리는 현지시간 13일 동행 취재 중인 일본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처음부터 (친근하게) 사람과 사귀는 것인 서투른 편"이라고 자신의 성격을 규정하고서 "다들 목적은 같으므로 편하게 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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