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의 취임으로 여야 모두 지도부 구성을 마무리 지으면서, 이제 대선 정국에 시동이 걸리는 모습입니다.
민주당은 이준석 돌풍에 촉각을 세우며 이슈를 끌고 올 방안에 고심하는 반면, 국민의힘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의 밀고 당기기에 한창인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부장원 기자!
먼저 민주당 대선 준비 상황부터 살펴보죠.
이르면 이번 주 대선기획단 출범을 앞두고 고심이 깊다고요?
[기자]
일단 현재까지는 이준석 대표 취임에 따른 컨벤션 효과에다, 윤석열 전 총장의 등판까지 맞물리면서 이슈의 주도권을 야권에 내준 분위기죠.
이르면 이번 주 안에 대선기획단을 꾸리고 구체적인 경선 논의에 들어갈 방침인데, 그 첫걸음으로 중진 일색이던 대선기획단을 젊고 파격적인 인물로 채워야 한다는 요구가 나오고 있습니다.
내일 당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대선기획단 인선과 운영방안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인데요.
단장직에는 이동학 청년 최고위원과 소신파인 김해영 전 최고위원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습니다.
당내 주자들도 본격적인 대선 경선 레이스를 앞두고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역 기반 지지 모임인 '서울민주평화광장' 출범식에 참석한 뒤 6.15 공동선언 21주년 특별 좌담회에 나서는 등 세력 결집에 집중하고 있고요.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오늘 6·15 남북정상회담 21주년 행사에 참석합니다.
[앵커]
이준석 대표는 당 대표 선거 때부터 윤석열 전 총장 등 특정 주자를 위해 대선 경선 일정을 미루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는데요.
구체적인 입당 시기를 8월 말로 못 박았다고요?
[기자]
이른바 '버스 정시 출발론'이죠.
당 대표 취임 직후부터는 입당 시기를 국민의힘 경선이 시작 직전인 8월까지로 구체적인 시한을 제시하고 있는데요,
오늘 아침 YTN 라디오에 출연한 이 대표는 윤 전 총장을 포함해 국민의힘에 들어오려는 어떤 주자라도 당과 보조를 맞추려면 절대적인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8월 말을 마지노선으로 거듭 강조했습니다.
특히 윤 전 총장을 향해선 입당 문제를 떠나 대선 주자로서 국정운영 능력을 빨리 입증해야 된다고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좋은 건 문재인 정부에 저항하는 이미지에 따른 부분이 있고, 외교나 안보, 경제, 교육 여러 분야에 대한 역량을 빨리 입증이 늦으면 늦을수록 국민이 오해할 소지가 있다고 압박한 겁니다.
이에 윤 전 총장 측은 앞서 공개 메시지로 밝힌 것처럼 모든 선택은 열려 있다. 결정된 건 아무것도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그동안의 침묵을 깨고 윤석열의 입, 대변인에 임명된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도 오늘 처음으로 YTN 라디오 인터뷰에 나섰는데요.
이 대변인은 일단 이준석과 윤석열의 시간표가 상충하진 않는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다만 입당 여부나 시기를 묻는 질문에는 국민의힘에 그냥 입당하는 건 윤석열의 방식이 아니라는 의견도 많다면서, 다양한 국민을 만나 여론을 들어본 뒤 국민이 가리키는 대로 갈 거라는 게 윤 전 총장의 뜻이라며 확답을 피했습니다.
이렇게 양측의 줄다리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민의힘 당내 주자들은 윤 전 총장을 견제하며 서서히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미 대권 도전 의사를 밝힌 유승민 전 의원과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윤 전 총장을 향해 숨어서 자꾸 간만 보지 말고, 결단을 내리라며 각을 세우고 나섰고,
3선의 하태경 의원도 오늘 출마를 선언하면서 대선 주자들의 진용이 속속 갖춰가는 모습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부장원[boojw1@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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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의 취임으로 여야 모두 지도부 구성을 마무리 지으면서, 이제 대선 정국에 시동이 걸리는 모습입니다.
민주당은 이준석 돌풍에 촉각을 세우며 이슈를 끌고 올 방안에 고심하는 반면, 국민의힘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의 밀고 당기기에 한창인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부장원 기자!
먼저 민주당 대선 준비 상황부터 살펴보죠.
이르면 이번 주 대선기획단 출범을 앞두고 고심이 깊다고요?
[기자]
일단 현재까지는 이준석 대표 취임에 따른 컨벤션 효과에다, 윤석열 전 총장의 등판까지 맞물리면서 이슈의 주도권을 야권에 내준 분위기죠.
일단 당 내부에서는 경선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되찾는 게 급선무라는 데 공감대가 모이고 있습니다.
이르면 이번 주 안에 대선기획단을 꾸리고 구체적인 경선 논의에 들어갈 방침인데, 그 첫걸음으로 중진 일색이던 대선기획단을 젊고 파격적인 인물로 채워야 한다는 요구가 나오고 있습니다.
내일 당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대선기획단 인선과 운영방안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인데요.
단장직에는 이동학 청년 최고위원과 소신파인 김해영 전 최고위원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습니다.
이를 두고 간판만 바꿔선 의미 없다는 부정적 반응도 있지만, 간판이라도 바꿔야 한다는 절박함이 큰 만큼, 파격적인 인선이 나올 거라는 관측에 힘이 실립니다.
당내 주자들도 본격적인 대선 경선 레이스를 앞두고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역 기반 지지 모임인 '서울민주평화광장' 출범식에 참석한 뒤 6.15 공동선언 21주년 특별 좌담회에 나서는 등 세력 결집에 집중하고 있고요.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오늘 6·15 남북정상회담 21주년 행사에 참석합니다.
최근 범여권 후보 지지율 조사에서 3위로 부상한 박용진 의원과, 후발 주자인 이광재 의원과 최문순 강원도지사도 지명도 높이기에 힘쓰고 있습니다.
[앵커]
이준석 대표는 당 대표 선거 때부터 윤석열 전 총장 등 특정 주자를 위해 대선 경선 일정을 미루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는데요.
구체적인 입당 시기를 8월 말로 못 박았다고요?
[기자]
이른바 '버스 정시 출발론'이죠.
대선이 특정인을 위한 이벤트가 아니니 기호 2번으로 선거를 치르려면 빨리 버스에 타라는 겁니다.
당 대표 취임 직후부터는 입당 시기를 국민의힘 경선이 시작 직전인 8월까지로 구체적인 시한을 제시하고 있는데요,
오늘 아침 YTN 라디오에 출연한 이 대표는 윤 전 총장을 포함해 국민의힘에 들어오려는 어떤 주자라도 당과 보조를 맞추려면 절대적인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8월 말을 마지노선으로 거듭 강조했습니다.
특히 윤 전 총장을 향해선 입당 문제를 떠나 대선 주자로서 국정운영 능력을 빨리 입증해야 된다고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좋은 건 문재인 정부에 저항하는 이미지에 따른 부분이 있고, 외교나 안보, 경제, 교육 여러 분야에 대한 역량을 빨리 입증이 늦으면 늦을수록 국민이 오해할 소지가 있다고 압박한 겁니다.
이에 윤 전 총장 측은 앞서 공개 메시지로 밝힌 것처럼 모든 선택은 열려 있다. 결정된 건 아무것도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그동안의 침묵을 깨고 윤석열의 입, 대변인에 임명된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도 오늘 처음으로 YTN 라디오 인터뷰에 나섰는데요.
이 대변인은 일단 이준석과 윤석열의 시간표가 상충하진 않는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다만 입당 여부나 시기를 묻는 질문에는 국민의힘에 그냥 입당하는 건 윤석열의 방식이 아니라는 의견도 많다면서, 다양한 국민을 만나 여론을 들어본 뒤 국민이 가리키는 대로 갈 거라는 게 윤 전 총장의 뜻이라며 확답을 피했습니다.
이렇게 양측의 줄다리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민의힘 당내 주자들은 윤 전 총장을 견제하며 서서히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미 대권 도전 의사를 밝힌 유승민 전 의원과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윤 전 총장을 향해 숨어서 자꾸 간만 보지 말고, 결단을 내리라며 각을 세우고 나섰고,
3선의 하태경 의원도 오늘 출마를 선언하면서 대선 주자들의 진용이 속속 갖춰가는 모습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부장원[boojw1@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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