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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中, G7 견제에 "내정간섭…단호히 반격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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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G7 견제에 "내정간섭…단호히 반격할 것"

[앵커]

중국은 주요 7개국 G7 정상들이 회담 이후 내놓은 공동성명에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중국 관영 매체들은 미국의 동맹국들이 이해관계가 다른 만큼 겁을 먹을 필요는 없다고 주장했는데요.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은 런던 주재 자국 대사관 대변인을 통해 G7 정상회의 공동성명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홍콩과 신장·대만 문제는 물론 코로나19 기원 재조사까지 사실상 중국과 관련된 모든 사안이 공동성명에 담긴 데 대해 강력 반발했습니다.

특히, 신장의 위구르족 탄압에 대한 비판에는 '거짓말'이라고 맞받았고, 홍콩 문제와 관련해서는 이미 홍콩이 중국에 반환된 지 24년이 지났다는 현실을 직시하라며 내정문제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 양안 이슈의 평화적 해결을 촉구한 데 대해서는 '대만이 외부세력과 결탁해 독립을 꾀하는 도발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중국을 향해 시장 원리에 따르지 않고 가격을 정하는, 이른바 비시장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지적한 것도 사실과 부합하지 않는 지적이라고 맞섰습니다.

오히려 미국 등 소수의 국가가 국가안보 개념을 광범위하게 적용해 중국 기업을 탄압하고 있다고 응수했습니다.

코로나19 기원 재조사를 촉구한 것을 두고는 미국 등이 과학적 사실을 무시하고 정치농간을 부리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의 관영매체들은 G7 공동성명에 대해 미국이 주도했지만 타협의 결과물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미국의 반중국 정책은 계속되겠지만, 동맹국들은 중국과의 이해관계가 미국과 다른 만큼 겁을 먹을 필요가 없다고도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은 더 이상 미국에 대한 환상을 가질 필요는 없지만, 다른 나라들은 미국과 구분해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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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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