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서울 용산구 주한이란이슬람공화국대사관. 2020.1.8/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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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이란이 한국 내 동결 자금으로 180억원 규모의 미납 유엔 분담금을 납부했다고 외교부가 14일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정부는 이란측 요청에 따라 국내 동결자금으로 이란의 유엔 분담금(약 1600만불)을 납부할 수 있도록 관련 당사자 및 은행들과 긴밀히 협의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미국 재무부의 라이센스가 발급됨에 따라 송금절차가 신속히 진행돼 분담금 납부가 마무리 됐다"면서 "유엔 측은 이란 정부가 6월11일 금요일 투표권을 회복했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원화자금을 예치하고 있는 IBK기업은행이 송금은행으로 참여했다.
앞서 이란 국영 IRNA 통신은 12일(현지시간) 마지드 타크트라반치 유엔 주재 이란 대표를 인용해 이란의 미납 유엔 분담금 1625만1000달러(181억5200만원)를 납부했다고 보도했다.
타크트라반치 대표는 "미국의 제재로 6개월 넘게 분담을 내지 못했다면서 이란인들을 고통스럽게 하는 비인도적인 제재는 해제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유엔은 지난 1월 분담금을 미납한 이란의 유엔 총회 투표권을 정지시켰다. 한국에 동결된 이란 자금은 70억 달러(7조7000억 원) 수준으로 추산되고 있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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