옌스 스톨텐베르그, 바이든 '中견제 동참' 요구에 화답
"中, 서방 가치관 공유안해, 안보 영향…정책 강화要"
"트럼프는 힘들었지만…바이든, 나토에 헌신적"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사무총장.(사진=AFP)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지금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와 유럽 안보에 헌신적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이 13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의 ‘중국 견제’ 동참 요구에 이같이 화답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이날 캐나다 C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리의 안보가 (중국의) 영향을 받고 있다. 중국은 우리의 가치관을 공유하지 않는다. 홍콩에서 민주 시위를 강경 진압하고 (신장) 위구르족과 같은 소수 민족을 억압하는 것에서 알 수 있다”며 “우리가 한 번도 보지 못한 방식으로 현대 기술을 이용해 이들을 감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나토가 중국 관련 정책을 발전시키고 강화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라며 나토 회원국들이 강력한 대중(對中) 정책을 구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특히 지난해 중국이 캐나다인 두 명을 구금하고 간첩 혐의로 기소한 것에 대해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고 강력 비판했다. 그는 “(중국은) 자신들이 싫어하는 행동을 하는 국가에 공격적으로 반응한다”고 꼬집었다.
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시절 방위비 증액 등의 문제로 나토와 갈등을 빚었던 것과 관련해 “회원국들이 쉽지 않은 논의를 해야 했던 것이 맞다”고 토로하면서도 “현재는 동맹이 매우 건실하고 강력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나토와 유럽 안보에 헌신적인 바이든 대통령이 있다. 그는 나토에 더욱 투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의 발언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폐막 성명을 통해 중국의 인권 침해를 문제 삼으며 대중국 공세를 강화한 직후, 또 나토 정상회의를 하루 앞두고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그는 앞서 지난 11일 연 기자회견에서도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 대해 “우리 동맹과 집단 안보에 매우 중요한 순간”이라고 밝힌바 있다.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 도착한 바이든 대통령은 다음 날인 14일 29개 나토 회원국들과 함께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할 예정이다.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