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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中, G7온도차 부각…"국제질서 소수 주도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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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G7온도차 부각…"국제질서 소수 주도 안돼"

[앵커]

주요 7개국 G7정상회의에서 미국이 중국의 일대일로 계획에 맞서는 새로운 파트너십 구축을 제안한 데 대해 국제사회의 전망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중국은 소수의 나라가 국제 질서를 주도하는 시대는 지나갔다며 비판했습니다.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G7 정상회의에서 대중국 공세를 강화한 가운데, 다른 참가국들은 큰 틀에서는 보조를 맞추고 있지만 각론에서는 견해 차이가 드러나고 있습니다.

미국의 의도에 휩쓸려 대중 강경일변도로 나가는 것이 결코 국익에 부합하지만은 않기 때문입니다.

AP와 로이터 등 외신들도 일부 유럽국가들이 중국과의 분열을 주저한다며, 미국 주도의 '더 나은 세계 재건' B3W가 정확히 어떻게 작동할지 불분명하다며 이같은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미국의 워싱턴포스트는 "바이든 대통령은 G7에 더 강경한 대중 노선을 취하라고 요청하지만 모든 동맹이 열광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연간 수백만대의 자동차를 중국에 수출하는 독일, 중국의 이웃이자 교역 상대국인 일본, 일대일로에 동참한 이탈리아를 예로 들었습니다.

중국 매체들도 이같은 외신 반응을 시시각각 전하며 G7 정상들의 온도차를 부각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한편,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을 패러디 해 미국에 동조하는 G7국가들을 비꼬는 그림이 중국의 SNS 웨이보에 올라왔는데, 중국 누리꾼들의 반응이 뜨겁습니다.

G7 정상회의와 관련해 중국은 "국제사회의 일을 몇몇 나라가 조종하는 시대는 이미 지났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런던 주재 중국 대사관은 성명을 통해 "세계에는 유엔을 핵심으로 하는 국제 체제와 국제법에 근거한 국제질서가 있다"면서 '소규모 집단'의 이익을 옹호하는 것은 질서가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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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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