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화 후 지구 평균온도 상승 폭 1.5도 내로 제한해야"
"석탄 발전이 온실가스 배출의 가장 큰 단일 원인"
문 대통령, G7 정상과 기념촬영 |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주요 7개국(G7) 정상은 13일(현지시간) "녹색 전환과 온실가스 배출 축소, 생물다양성 위기의 반전을 통해 2021년을 지구를 위한 전환점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G7 정상들은 지난 11일부터 이날까지 영국 콘월의 카비스 베이에서 열린 정상회의 뒤 발표한 공동성명(코뮈니케)에서 이같이 밝혔다.
정상들은 공동성명에서 "가능한 일찍, 늦어도 2050년까지 온실가스 순배출 제로(0)를 달성"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총동원한다는 데 합의했다.
이를 위해 지구의 평균 기온 상승 폭을 산업화 전과 비교할 때 1.5도 내로 제한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함께했다.
정상들은 "석탄 발전이 온실가스 배출의 가장 큰 단일 원인임을 인식한다"며 탄소 저감장치를 갖추지 않은 석탄 발전에서 탈탄소화 발전 시스템으로의 전환을 가속해야 할 필요성을 인정했다.
아울러 2009년 코펜하겐 합의와 2015년 파리협정에서 공약한 개도국의 기후변화 대응을 지원하기 위한 연간 1천억 달러(약 112조원) 규모의 기후변화 재원 제공 약속도 재확인했다.
정상들은 "2025년까지 공공 및 민간 자원으로부터 매년 1천억 달러(약 112조원)를 동원한다는 목표를 재확인하며, 이 기간에 전반적인 국제 기후변화 기금 기부를 늘리고 개선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선진국도 이 노력에 동참하고 기여를 늘릴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또 생물다양성 보호를 위해 2030년까지 육지와 해양 면적의 30%를 보호 지역으로 지정하는 '30 by 30' 목표를 지지했다.
정상들은 "우리는 2030년까지 지구 육지와 해양의 최소 30%를 보존·보호하는 것을 포함해 지구 생물다양성 목표를 달성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kind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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