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6 (금)

"같이 죽으려다 나만 살아"¨'나주 모녀 사망' 남편 구속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SB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전남 나주에서 모녀가 숨진 채 발견된 현장에서 최초 신고를 했던 40대 가장이 구속됐습니다.

전남 나주경찰서는 48살 남성 A 씨를 살인 등 혐의로 구속했다고 오늘(13일)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 11일 오전 5시 30분쯤 나주시 남평읍의 한 아파트에서 아내와 10대 딸이 숨져 있다며 119에 신고했습니다.

발견 당시 모녀의 시신에선 외상이나 침입 흔적 등 타살 혐의점은 없었던 걸로 전해졌습니다.

초기 조사에서 A 씨는 "술을 마시고 자고 일어나보니 아내와 딸이 숨져 있었다"고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추가 조사에선 "경제적으로 어려워 같이 죽으려 하는 과정에서 아내가 딸을 숨지게 했다"는 취지로 진술을 바꾼 걸로 전해졌습니다.

또 A 씨는 과거에도 부부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다가 실패한 적이 있다고도 털어놨다고 합니다.

경찰은 A 씨가 딸을 숨지게 한 뒤 술에 약을 타서 마셨지만 깨어나 신고했을 가능성이 있는 걸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모녀의 부검 결과 등을 토대로 구체적인 사망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TV 캡처, 연합뉴스)
한성희 기자(chef@sbs.co.kr)

▶ 코로나19 현황 속보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