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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지니 “글로벌 진출, ‘통신 3사 연합’도 방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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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신사옥 오픈하우스 행사…해외 사업자와 콘텐츠 공동 투자도 검토

이투데이

윤용필(왼쪽) 스튜디오지니 공동대표와 김철연 공동대표.(사진제공=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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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그룹의 미디어ㆍ콘텐츠 컨트롤타워인 스튜디오지니가 올가을 첫 오리지널 콘텐츠를 공개한다. 스튜디오지니는 국내 콘텐츠 제작사와의 협업을 넘어 해외 방송국 등과도 협업해 글로벌 진출까지 이뤄낼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스튜디오지니는 1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본사에 마련한 신사옥에서 오픈하우스 행사를 진행했다. 올해 1월 출범한 스튜디오지니는 지난달 20일 신사옥에 입주했다. 현재 40여 명의 직원이 이곳에서 업무를 보고 있다. 스튜디오지니를 이끄는 윤용필, 김철연 공동대표는 이날 향후 전략과 비전을 소상하게 제시했다.

세간의 가장 큰 관심은 역시 오리지널 콘텐츠다. 첫 번째 오리지널 콘텐츠는 드라마 ‘크라임퍼즐’로 웹툰이 원작이다. 드라마 제작사인 스튜디오329와 협업해 제작되며 윤계상, 고아성 배우 등이 캐스팅됐다. 이르면 10월 공개된다.

스튜디오지니만의 무기는 10년 이상의 경험을 축적한 내로라하는 EP(Executive Producer)들이다. △제작 △유통사업 △경영 등 세 부분으로 나눠 각 부분에서 책임을 지는 3명의 EP를 영입했다. 윤용필 대표는 지난 3월 기자간담회 이후 가장 공을 들인 부분도 인재 영입이라고 밝혔다.

흔히 불리는 CP(Chief Producer)가 아닌 EP라는 직함을 부여한 데 관해 김철연 대표는 “프로젝트에 대해 권한과 책임을 오너십을 가지는 프로듀서임을 조금 더 강조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3명의 EP가 각각의 장점을 갖고 있다고 짚었다. 그는 “전통적인 레거시 미디어의 드라마를 많이 만든 사람, OTT 등에 콘텐츠를 공급해 온 사람, 글로벌 프로젝트를 주로 맡은 사람 등 각기 장점이 있어 많은 토론이 이뤄진다”고 말했다.

스튜디오지니만의 콘텐츠 포트폴리오에는 ‘다양성’에 방점이 찍혀 있다. 김 대표는 “TV 방송에서 잘 안 된 콘텐츠가 또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에서는 빵 터질 수도 있다”며 “우리가 만드는 콘텐츠는 다른 스튜디오에 비해 다양할 것”이라고 했다.

글로벌 파트너들과의 협력도 다양하게 준비하고 있다. 김 대표는 “5월 한 달 내내 글로벌 파트너들과 화상 미팅을 했다”며 “그쪽에서도 우리가 TV, OTT 등 (플랫폼별) 다양성을 갖고 있다는 것에 매력을 느끼는 것 같았다”고 전했다.

해외 유통 전략에서 스튜디오지니는 지역 미디어 플랫폼과 직접 협의를 진행 중이다. 김 대표는 “기본적으로 OTT들과 논의하고 있지만, 특정 국가들은 방송국과도 이야기 하고 있다”며 “동남아시아, 중국, 일본, 미주, 유럽 지역을 나눠 각기 다른 전략을 가져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일본은 캐스팅을 중요하게 보고, 동남아는 콘텐츠 ‘장르’를 중시한다”며 “저희 라인업에 따라 어떤 콘텐츠는 어느 지역에서 먼저 계약이 체결되는 등 다를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글로벌 OTT와 일부 지역에만 한정해 유통하는 콘텐츠가 있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해외 사업자와 콘텐츠 공동 투자도 검토 중이다. 김 대표는 “콘텐츠 공동 제작 논의도 동시에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신사옥을 강남에 마련한 이유도 글로벌 진출과 무관치 않다. 서울 마포구 상암동도 미디어 사업체들이 모여있지만, 트렌드를 읽기에는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판단에서다. 김 대표는 “쇼윈도만 봐도 이곳에서는 최첨단을 걷는다는 느낌을 받는다”며 “‘맹모삼천지교’라고, 여기서 공부하겠다는 의지”라고 했다. 이어 “결국 콘텐츠라는 것은 로컬보다 글로벌로 가야 하다 보니 트렌드를 최우선으로 고려했다”고 말했다.

스튜디오지니는 글로벌 진출을 위한 국내 사업자 간 협력도 검토하고 있다. K콘텐츠가 해외 OTT에 거액으로 팔리는 상황에 대한 대응 차원이다. 윤용필 대표는 넷플릭스의 독점 콘텐츠인 ‘승리호’를 예로 들기도 했다. 그는 “국내 OTT에서는 ‘승리호’ 같은 작품을 살 수 없을 것”이라며 “‘재주는 곰이 넘고 돈은 왕서방이 번다’는 말처럼 국내 콘텐츠들이 글로벌 OTT에 팔리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윤 대표는 글로벌 진출의 방편으로 ‘국내 사업자 간 연합’을 언급했다. 그는 “통신 3사가 연합해 글로벌로 가면 좋을 것”이라며 “한국에서 생산한 콘텐츠를 보기 위해 한국의 OTT를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이어 “우리 플랫폼을 우리가 키워 성장해야지, (콘텐츠) 생산 기지로 전락해서는 어렵지 않겠나”고 강조했다.

한편, 윤용필 대표는 KT그룹에 오래 몸담은 콘텐츠 전문가다. 2001년부터 KT스카이라이프 등 KT그룹 내에서 유료방송 플랫폼 업무를 두루 경험한 뒤 2018년부터는 스카이TV 대표를 맡았고 올해 1월 스튜디오지니 공동대표로 선임돼 스카이TV 대표를 겸직하고 있다.

김철연 대표 역시 콘텐츠 전문가로 올해 3월 스튜디오지니에 합류했다. 20년간 CJ ENM에서 콘텐츠 기획, 제작 등을 맡았고 지난해 3월 네이버를 거쳐 스튜디오지니의 공동 대표 자리에 올랐다.

[이투데이/이지민 기자(aaaa3469@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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