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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경북도, 14일부터 경로당 운영 재개···“백신 접종자 출입 허용” [경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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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경북도는 오는 14일부터 경북지역 대부분의 경로당을 개방하고 운영에 들어간다고 13일 밝혔다. 도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일부 경로당의 문만 열어두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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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의 한 경로당에서 최근 행복도우미와 어르신이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다. 경북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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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만 65세 이상 어르신의 코로나19 예방 접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만큼, 이들의 일상 복귀를 돕고 여름철 폭염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다.

다만 경북도는 방역지침에 따라 지역사회 감염을 막기 위해 백신 예방 접종자를 중심으로 경로당을 운영하기로 했다. 또 문경과 김천, 칠곡 등 일부 시·군은 고령층 백신 접종 일정과 코로나19 발생 추이에 따라 재개 일정을 검토 중이다.

도는 각 경로당에 감염관리 책임자를 지정해 이용자 예방 접종 여부를 확인하고, 방문 명단 작성과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 준수 여부를 살필 예정이다. 감염병 예방 교육 및 홍보 활동도 경로당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또 500여명에 달하는 경로당 행복도우미를 통해 건강·취미 등 여가 프로그램을 어르신에게 제공하고 복지사각지대 발굴, 복지서비스와도 연계할 예정이다. 경북 23개 시·군에 있는 경로당은 모두 8146곳이다. 경북도는 지난 9~11일 경로당 운영 실태를 점검했다.

경북도는 폭염에 대비해 경로당, 마을회관, 복지회관, 주민센터, 은행 등 5029곳을 무더위쉼터로 지정해 운영 중이다. 특히 경로당(4561곳)은 전체 무더위쉼터의 약 91%를 차지할 정도로 비율이 높다.

현재 경북 지역 60~74세 접종대상자 54만3797명 중 16만4113명(30.2%)이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마쳤다. 또 75세 이상 접종대상자 24만5305명 중 17만6781명(72%)이 1차 접종을, 11만756명(45%)은 2차 접종을 마친 상태다. 노인복지관의 경우, 종사자(사회복무요원 포함) 241명 중 125명(52%)이 1차 접종을 마쳤다.

박세은 경북도 어르신복지과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피로감과 우울감이 높아져 힘든 시간을 보내는 어르신들에게 경로당 전면 개방이 일상의 활력을 되찾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백경열 기자 merc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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