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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윤성 “환경미화원 거짓말탐지기 조사, 저라면 응했을 것”… 손정민 父 “왜 이런 분 안 만났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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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교수 “친구 A 휴대전화 습득 경위, 한강공원 CCTV 등 여전히 해소해야 할 의혹들 많아”

세계일보

지난달 12일 경찰이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고(故) 손정민씨 친구 A씨의 휴대전화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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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반포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 숨진 채 발견된 의대생 손정민(22)씨 사건이 경찰 수사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며 사실상 ‘사고사 종결’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손씨의 부친 손현(50)씨가 한 뉴스 프로그램에 출연한 전문가의 의견에 공감을 표시해 눈길을 끌었다.

손씨는 지난 12일 밤 자신의 블로그에 ‘49재’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아들 정민씨의 사진 여러 장을 게재했다.

그는 “(아들) 49재라고 많은 분이 챙겨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오늘 미사에서 신부님께서 49일이 됐다고 별도로 미사도 해주셨다”고 알렸다.

손씨는 “금요일은 회사 익명게시판에 누군가가 글을 올려주셨는데 그 글이 메인에 있을 수 있도록 아무도 다른 게시를 올리지 않으셨다. 세심한 배려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손씨는 “뉴스를 보다 보니 비슷한 이름이지만 훨씬 나은 방송사의 뉴스를 봤다”라며 OBS 뉴스에 출연한 오윤성 순천향대학교 경찰행정학과 교수의 인터뷰 내용 방송 클립을 공유했다.

세계일보

OBS 뉴스 방송화면 갈무리. 왼쪽이 오윤성 순천향대학교 경찰행정학과 교수.


해당 방송에서 오 교수는 한강공원 환경미화원이 손씨 친구 A씨의 휴대전화를 습득한 경위에 관해 의문을 품었다. 그는 “휴대폰의 내용보다도 ‘휴대폰이 왜 거기에 떨어져 있을까’라는 것에 대해 의문을 가졌다”고 말했다.

오 교수는 “환경미화원이 처음에는 (휴대폰을 습득한) 시기를 특정하지 않다가 ‘5월12일 아침 9시30분에 거기에서 주웠다’라고 했는데 개인적으로 그 진술에 대해 신빙성이 낮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 그는 “휴대폰 습득 장소가 (정민씨와 A씨가) 술을 마시고 난 자리에 있었다는데, 만약 거기에 있었다면 거기 있었던 사람들이 못 볼 리가 없다”고 지적했다.

오 교수는 “친구 A씨의 휴대폰이 (사건 당일) 4월25일 새벽에 꺼졌다가 켜졌다는 이야기 등 휴대폰을 누가 와서 떨어뜨리는 것을 목격한다면 상당히 방향이 잡힐 것 같다”면서 “(습득 전날인) 5월11일뿐만 아니라 그 이전 단계까지도 CCTV를 훑어봄으로써 찾아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오 교수는 환경미화원이 인권을 이유로 거짓말탐지기 조사에 응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도 의문을 표했다.

그는 “(환경미화원) 본인이 직접적인 범죄 혐의가 없다면 굳이 왜 그것을 (거절하나), 저라면 조사에 응해 진실이라고 이야기를 하는 게 더 낫지 않나하는 생각이 든다”고 조언했다.

오 교수는 “(의혹이 제기된 것 중 경찰이) 터무니없는 것들은 고려할 필요가 없고 하나씩 하나씩 설명을 해서 의혹을 풀어야 한다”면서 “경찰이 ‘74개소 126대의 CCTV를 확인했더니 범죄 정황이 없다’고 했는데, 이렇게 간단하게 얘기하지 마시고, 반포대교를 비추고 있는 CCTV가 추가로 몇 개가 더 있으니 거기에서 검증해 의혹들을 하나하나 해소하는 방향을 수사결과로 발표하셔야만 의혹들을 종식할 수 있다”고 힘줘 말했다.

손씨는 오 교수의 인터뷰 내용에 관해 “전문가분도 상황도 모르는 분보다 수준이 다르더라”라며 “왜 이런 분을 안 만났는지 모르겠다”라고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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