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정상 배우자들과 환경 공연 관람…질 바이든 여사 만나 "한미 우정" 의견 교환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G7 정상회의 일정에 참여한 김정숙 여사가 G7 정상 배우자들과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연대 협력에 뜻을 함께 했다.
임세은 청와대 부대변인은 12일(현지시간) "영국 캐리 존슨 여사 주최의 배우자 프로그램이 있었다"면서 "김정숙 여사는 참여국 정상 배우자들과 콘월지역 학생들이 만든 환경을 주제로 한 공연을 관람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 참석자는 김정숙 여사와 영국 총리 배우자 캐리 존슨 여사, 미국 대통령 배우자 질 바이든 여사, 일본 총리 배우자 스가 마리코 여사, 독일 총리 배우자 요하임 지우어 부군, 프랑스 대통령 배우자 브리짓 마크롱 여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배우자 아멜리 데브로드랑기앵, EU 집행위원장 배우자 하이코 폰 데어라이엔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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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여사는 공연에 대해 "한국의 초등학생들도 플라스틱 폐기물 등 환경 문제가 걱정이라고 말한다"면서 "미래세대가 당면한 환경 문제에 대한 공연 메시지가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김정숙 여사는 "기후환경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 속에서 국제사회의 협력과 연대로 미래세대를 위한 비전을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정숙 여사는 이날 처음 만난 일본 스가 여사에게 "이렇게 처음 만나게 돼서 반갑다"면서 첫인사를 나눴다. 미국의 질 바이든 여사에게는 "지난달 문 대통령의 미국 방문 시 바이든 대통령 내외의 환대에 감사한다"면서 "한미 두 나라의 깊은 우정을 변함없이 이어나가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여사가 "미국에 꼭 한번 와 달라"고 말하자 김정숙 여사는 "기꺼이 초대에 응하겠다"고 화답했다. 프랑스 마크롱 여사와는 팬데믹 시대 교육 문제와 원격수업으로 인한 교육 격차의 심각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영국의 총리 부인 캐리 존슨 여사에게는 "의미 깊은 공연을 함께 관람할 기회를 마련해 주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김정숙 여사는 문 대통령과 함께 12일 초청국 정상 공식 환영식에 참석했다. 영국 보리스 존슨 총리 부부가 초대한 만찬에도 참여국 정상, 배우자와 함께할 계획이다.
영국(콘월)=공동취재단·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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