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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몰된 아내와 전화 통화로 버텼다"...생존자도 큰 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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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생사의 갈림길에서 천만다행으로 목숨을 건진 부상자와 그 가족들도 끔찍한 경험 때문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붕괴한 건물에 파묻혀 있던 버스 안에서 구조를 기다리던 아내를 위해 남편은 계속 전화 통화를 하면서 버텼다고 말합니다.

박종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그야말로 찰나의 순간, 5층짜리 건물이 무너지고 아수라장이 돼버린 붕괴 현장.

소식을 듣고 곧바로 사고 현장으로 달려온 남편은 버스 안에 파묻힌 아내 때문에 속이 타들어 갔습니다.

[부상자 남편 : 흙 속에 들어 있을 때 전화가 와서 마음이 썩어버리더라고요. 머리가 깨져버리려고 하고 어떻게 방법이 안 나오더라고요.]

아내를 위해 할 수 있는 건 잘 버티라는 전화 통화를 하는 것뿐.

[부상자 남편 : 통화하면서 그 말 하더라고요. 입에서 계속 피가 나는데 나갈 길이 없다고 그렇게 말을 하니까 마음이 더 답답하더라고요.]

가까스로 구조됐지만 현장이 아수라장이 된 만큼 병원으로 가는 길도 순탄하지 못했습니다.

[부상자 남편 : (버스에서 구해서) 바로 데리고 가야 하는데 안 데려가고 바닥에다 베개랑 천 하나 깔아 놓고 내려놓더라고요.]

겨우 구조된 아내는 몸 여기저기에 큰 부상을 입었고, 그 고통으로 잠도 제대로 못 자는 상황.

정서적으로도 불안해 아내는 물론 남편도 약을 처방받아 겨우 버티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희생자를 애도하면서 유족들의 고통에 더 마음 아파했습니다.

[부상자 가족 : 우리는 살아 있고 하니까 아무 말 안 하기로 하고. (우리는) 어쨌든 살아 있고 수혜를 입은 쪽인데….]

YTN 박종혁[johnpar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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