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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철거건물 붕괴참사 나흘째, 걸음마다 명복 기원하는 추모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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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동구청 합동분향소 찾은 시민 "안타깝다…남의 비극 아냐"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지팡이에 온몸을 기댄 노인의 주름진 손에는 하얀 국화 송이가 들렸다.

앳된 추모객이 환한 미소를 머금은 이들의 영정 앞에서 허리를 숙이자 충혈된 눈에서는 굵은 눈물방울이 떨어져 내렸다.

12일 광주 동구청 주차장에 마련된 철거건물 붕괴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가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추모객을 맞이했다.

참사 나흘째이자 합동분향소 설치 사흘째인 이날도 오랜 우정을 나눈 친지, 비극에 아파하는 시민이 추모 발길을 잇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에도 합동분향소를 찾은 추모객은 이날 정오까지 1천757명에 이르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