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롯데온에 따르면 지난해까지는 통신사 휴대전화 판매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나 올해 1월부터 공기계와 자급제 휴대전화의 매출이 60%를 넘어섰다.
지난 4월에는 공기계·자급제 휴대전화 매출 비중이 80% 가까이 늘었다. 연령대별 매출 비중으로는 2030대가 약 45%를 차지했으며, 지난해 5월 대비 20대와 30대는 각각 20배, 70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온 모바일 화면 캡처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특히 이들 세대는 과거 대리점에서 해주던 정보 이동 서비스를 자신이 직접 할 수 있는 등 휴대전화 사용에 익숙한 만큼 공기계· 자급제 구매에 대한 심리적 허들이 낮은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온라인을 통해 구매하면 기계 가격을 한 번에 결제할 수 있어 할부 약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을 줄일 수 있고 카드사별 무이자 할부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더불어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LTE요금제와 온라인 전용 요금제 등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젊은 세대의 가성비 심리에 효과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전용 요금제란 자급제 단말기를 사들인 뒤 이통사 온라인몰을 통해 유심(USIM)을 구매해 개통하는 방식이다. 대리점·판매점을 거치지 않아 유통비를 아끼는 대신 정규 요금 대비 30%가량 저렴하게 요금제를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롯데온 김현민 디지털가전 상품기획자(MD)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익숙한 젊은 고객들이 관련 정보를 습득해 일반 대리점에서 정가로 구매하기보다 10~15% 이상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온라인몰로 옮겨가고 있다”면서 “이런 수요를 맞추고자 상품군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밀리터리 인사이드
- 저작권자 ⓒ 서울신문사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