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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월)

이슈 세계 금리 흐름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2차례 예상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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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호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연내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하면서 이 총재의 임기내 2차례까지 인상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노현우 한화자산운용 연구원은 12일 '가파른 인상 사이클을 예상하는 이유'라는 보고서를 통해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이 가팔라질 것이란 전망이 채권시장에서 더욱 힘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며 "5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연내 인상 가능성이 열렸다"고 분석했다.

노 연구원은 한은의 창립기념사에서 이 총재가 긴축 메시지를 강조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실제로 이 총재는 전일 "우리 경제가 견실한 회복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면 현재의 완화적 통화정책을 향후 적절한 시점부터 질서있게 정상화해 나가야 한다"며 "코로나19 전개상황, 경기회복의 강도와 지속성, 그리고 금융불균형 누적 위험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완화 정도의 조정 시기와 속도를 판단해야 할 것"고 발언했다.

이에 노 연구원은 향후 2차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올해 10월~11월 한 번, 내년 1분기 추가로 한 번 인상을 하면 임기가 종료될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 한은 총재는 5월 금통위에서 통화정책 화정책 완화 폭은 더욱 커지고 있다고 언급했다"며 "명목금리가 그대로인 상황에서 물가가 오르면서 실질금리 가 사실상 내린 점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실제 기대인플레이션은 코로나 충격 직후인 작년 3월(1.7%)보다 0.5%포인트(p) 급등했다 .

그는 "한은은 금통위 의사록 등을 통해 물가 수준은 경제 주체들의 인플레이션 기대로 평가하는 적절하다는 의견을 여러 차례 드러냈다"며 "소비 관련 의사결정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요소이 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노 연구원은 한은이 긴축 전환시 충격을 줄이기 위해 시간을 두고 점차 메시지 강도를 높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과거 한은 관계자들과 대화를 떠올려보면 이번 인상 사이클의 본격적인 첫 신호는 올해 1월이 었던 것 같다"며 "이후 3월 금통위 의사록에서는 비슷한 주장의 매파 금통위원이 모습을 드러냈고, 4월 의사록에서는 4~5명의 위원이 정책 정상화의 필요성에 동조했다"고 설명했다. 추가로 그는 "14일 공개되는 5월 금통위 의사록에서는 표명 시기만 저울질하는 사실상 소수의견이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보기도 했다.

number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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