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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G7 정상회담

文, 해외순방 돌입…17일까지 G7·오스트리아·스페인 거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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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G7 정상회의 참석차 출국하는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올라 환송 인사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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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영국과 오스트리아, 스페인을 거치는 해외순방 일정에 돌입했다. 문 대통령은 주요7개국(G7) 정상회의와 오스트리아·스페인 국빈 방문을 위해 11일 오후 출국했다.

문 대통령 내외가 탄 헬기가 이날 오후 1시 50분께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문 대통령은 흰색 셔츠에 푸른색 넥타이 차림으로 김정숙 여사와 함께 헬기에서 내렸다.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과 대화를 나눈 문 대통령은 서울공항청사로 이동한 뒤, 서울공항 도착 약 20분이 지난 오후 2시 10분께 공군 1호기에 탑승했다.

문 대통령은 영국에서 2박 3일 일정으로 개최되는 G7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호주, 남아프리카공화국 등과 같은 초청국 자격이다. G7 확대 회의 3개 세션에 참석해 전 세계에 '한국판 뉴딜' 경험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밖에 문 대통령은 G7 의장국인 영국과 호주, EU와의 양자 회담을 갖는다.

G7 정상회의 일정 뒤 문 대통령은 오스트리아(13~15일)와 스페인(15~17일)을 차례로 국빈 방문한다. 문 대통령은 오스트리아를 국빈 방문하는 최초의 한국 대통령으로, 판 데어 벨렌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진행한다.

문 대통령은 스페인에서는 펠리페 6세 국왕과 페드로 산체스 총리와 회담을 진행한다. 또 상원 및 마드리드 시청 방문,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에서 각각 열리는 경제인 행사 참석 등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출국 전 사이먼 스미스 주한 영국 대사, 게랄드 골라츠 주한 오스트리아 대사 대리, 아구스틴 앙게라 주한 스페인 대사 대리 등과 환담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게랄드 골라츠 주한 오스트리아 대사 대리는 "내년은 한-오스트리아 수교 13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이기 때문에 특히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 대통령으로서 오스트리아를 처음 방문하는 것인 만큼 양국관계가 발전하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화답했다.

또 문 대통령은 아구스틴 앙게라 주한 스페인 대사 대리에 "펠리페 6세 국왕이 2019년 방한해 주셔서 감사했고, 곧바로 답방하고 싶었는데 코로나19 때문에 이제 방문하게 됐다"고 말하자, 앙게라 대사 대리는 "스페인 펠리페 6세 국왕이 방한 때 한국에 대해 좋은 인상을 받아 이번 국빈방문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화답했다.

이번 문 대통령의 해외 순방에는 홍영표·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동행한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전 장관에 국내 현안들을 잘 챙길 것을 당부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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