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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접혔다 펴지는 '폴더블 스마트폰'의 출하량이 올해 2000만대에 육박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화웨이, 샤오미 등 주요 제조사들의 폴더블 폰 출시가 잇따르면서 그간 시장을 주도해 온 '1위'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40%대 아래로 무너질 것으로 예상됐다.
IT전문매체인 디지타임스아시아는 10일(현지시간) 디지타임스리서치를 인용해 2021년 글로벌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이 1800만~2000만대에 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제조사별로는 초기부터 갤럭시Z플립, 갤럭시Z폴드 등을 선보이며 폴더블폰 시장을 선점해 온 삼성전자가 여전히 점유율 1위 자리를 지킬 전망이다. 다만 점유율은 40%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최근 화웨이, 샤오미 등 가성비를 앞세운 중국 제조사들을 중심으로 폴더블폰 시장 참전 움직임이 잇따르며 시장이 급격히 커지고 있어서다.
샤오미는 올 상반기 몸값을 1600달러선까지 낮춘 '미믹스 폴드'를 공개한 데 이어,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하반기에는 더 저렴한 폴더블폰을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IT팁스터 디지털챗스테이션은 샤오미가 전작 보다 성능은 높이고 가격은 낮춘 폴더블폰을 개발 중이며 모델명 J18s라고 밝혔다.
화웨이 역시 하반기에만 폴더블폰 3종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앞서 공개한 아웃폴딩 폴더블폰 메이트X, 메이트Xs, 인폴딩 형식인 메이트X2의 가격이 한화 기준으로 300만원을 웃도는 반면, 하반기 폴더블폰은 중저가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중국 제조사인 비보와 오포 역시 폴더블폰 폼팩터 공개에 주력하고 있다. 폴더블폰 후발 주자인 중국 업체들이 삼성전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을 앞세우면서 사실상 삼성전자의 독주에도 제동이 걸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안팎에서는 2021년을 폴더블폰 대중화 원년으로 삼겠다고 선언한 삼성전자 역시 오는 8월 공개하는 갤럭시Z폴드3 등의 출고가를 전작보다 약 400달러 낮추며 가격 공세에 대응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디지타임스리서치가 공개한 폴더블폰 시장 규모는 기존에 다른 시장조사업체들이 내놓은 규모를 훨씬 웃돈다. 최근 제조사들의 행보를 고려해 폴더블폰 시장이 급성장하는 시기를 좀 더 앞당겨 바라본 셈이다. 앞서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폴더블폰 시장 규모가 올해 560만대에서 내년 1720만대로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DSCC 역시 올해 폴더블폰 시장 규모를 전년의 2배 수준인 510만대로 바라봤다.
디지타임스리서치는 올해 글로벌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이 13억2000만대로 전년 대비 6.4%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다. 상반기 출하량은 6억5000만대에 달한다.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갔다. 제조사별로는 삼성전자, 애플, 샤오미, 오포, 비보가 톱5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올해 글로벌 5G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70~80% 성장한 5억~5억3000만대로 전망했다. 5G 스마트폰의 경우 애플이 가장 앞서고 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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