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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붕괴 현장 감리자, 지금까지도 연락 두절"[뉴스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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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동구청 "시민·유가족에 죄송할 따름"

철거업체, 해체계획 안 지킨 것으로 추정

감리자, 사고 후 연락두절..압수수색 진행

시공사 등 수사결과 따라 사법조치할 것

CBS 김종대의 뉴스업

■ 방송 : CBS 라디오 <김종대의 뉴스업> FM 98.1 (18:25~20:00)
■ 진행 : 김종대 (연세대 객원교수)
■ 대담 : 이승국 광주 동구 부구청장



◇ 김종대> 어제 광주에서 5층 건물이 무너지면서 9명이 숨지고 8명이 크게 다치는 그야말로 날벼락 같은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오늘 경찰의 사고현장 감식이 있었고요. 수사도 진행된다고 합니다. 사고수습본부가 꾸려진 광주 동구청의 이승국 부구청장 연결해서 진행 상황 여쭤보겠습니다. 부구청장님 나와계십니까?

◆ 이승국> 네, 부구청장 이승국입니다.

◇ 김종대> 지금 한창 경황이 없으실 텐데요. 어렵게 연결이 됐어요. 붕괴 현장에 가보시니까 상황이 어떻습니까?

◆ 이승국> 제가 연락을 받고 어제 오후 4시 22분께 현장을 갔는데요. 현장에 도착해 보니 정차 중이던 버스는 건물 잔해 더미 밑에 있어서 전혀 이제 형태가 보이지 않았었고 건물이 이제 붕괴하면서 잔해가 왕복 7차선 도로 절반을 가로막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노컷뉴스

광주 붕괴참사 수사 경찰, 현대산업개발 현장사무소 압수수색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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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대> 사연을 보니까 참 안타깝습니다. 아들 생일 장을 보고 돌아가던 어머니가 변을 당한 경우도 있고 동아리 후배 만나러 학교 갔다 귀가하던 고등학생도 있어요. 지금 유가족들 만나고 오셨습니까?

◆ 이승국> 이제 어제는 뵙지는 못했고 오늘 본격적으로 유족들 여덟 가족. 한 분은 참석하지 않았습니다마는 여덟 가족 25분을 뵀습니다. 조금 전에, 3시부터 5시까지 대화를 나눴습니다.

◇ 김종대> 지금까지 어떤 이야기들 하셨나요?

◆ 이승국> 되도록이면 이런 장례 절차가 빨리 진행되기를 희망한다. 장례를 하기 위해서는 우리 돌아가신 분들 부검이 이제 최종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는데 부검을 좀 조속히 해 달라라는 말씀이 있었습니다.

◇ 김종대> 여러 가지 보살핌과 지원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걱정이 뭐냐 하면 그 다친 분들이에요. 지금 병원에 입원해 계신 걸로 알려져 있는데 상태가 파악이 됐나요?

◆ 이승국> 오늘 비교적 상태가 양호해서 귀가한 분이 한 분이 계시고요. 일곱 분은 지금 치료를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생명에는 큰 지장은 없는 상황입니다.

◇ 김종대> 알겠습니다. 오늘 오후 2시에 현장 합동감식이 있었다고 언론 보도가 나옵니다. 도대체 어떻게 해서 이런 일이 일어났느냐. 그때 현장 관계자분들이 특이한 소리를 들었다, 이러면서 대피하는 정황이 드러났거든요. 이건 뭔가 붕괴 조짐을 그 공사 참여하시는 인부들은 알고 있었다는 얘기 아닙니까? 어떻게 보세요?

◆ 이승국> 저희들도 물론 이제 사건이 일어난 후에 다른 영상을 통하거나 인근 주민에게 그런 간접적인 얘기는 들었습니다만 직접적으로 이상징후에 대해서는 듣지는 못했습니다.

◇ 김종대> 이에 대해 아직 전문가들 의견이나 분석이 나온 건 없고요?

◆ 이승국> 그렇습니다.

◇ 김종대> 철거 방식이 왜 이렇게 됐을까가 궁금해요. 보통 위에서 아래로 이렇게 차례로 철거하는 거고 또 위에서 철거할 때는 옆에 토산을 쌓아서 이렇게 균형을 맞춰서 점차적으로 하는 건데 이번에는 아래에서부터 한 것 같아요. 그래서 대형 참사로 연결된 것 같거든요. 이 부분에 대해서 파악된 내용은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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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국> 지금 이제 해체계획서 상에는 5층에서부터 하층으로 철거를 하고 3층까지 완료된 다음에는 지상으로 장비를 이동해서 1, 2층 해체 작업을 진행하는 것이 당초 계획입니다.

◇ 김종대> 그렇죠.

◆ 이승국> 매뉴얼 순서대로 지켜져서 철거를 진행했는지 해체계획 준수 여부 등에 대해서 현재 이제 잘 아시겠습니다만 조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마는 결과적으로는 여러 가지 정황으로 봤을 때 계획대로 지켜지지 않았다고 저는 추정해 봅니다.

◇ 김종대> 지금 시민들 제보 사진, 목격담 여러 가지 들어오는 내용들을 보면 이게 한꺼번에 철거한 것 같습니다. 사진에도 보면 위층이 그대로 남아 있는데 옆에서 그냥 그 아래층을 부수고 있거든요. 이 부분에 대해서도 집중적인 규명이 필요하신데요. 지금 이게 어떻게 규명이 되죠? 이런 현상들에 대해서.

◆ 이승국> 그러니까 그 부분도 조금 전에 말씀과 유사한 사항인데 그 (철거)설계서 상하고 결과적으로는 앞으로 도로변으로 무너진 것에 대해서는 계획대로 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 김종대> 알겠습니다. 광주 동구에서 지난 4월 4일에 주택 붕괴 사고가 있었습니다. 이 감독관청의 입장에서 뭔가 좀 관리감독에 더 만전을 기했어야 되는 거 아닌가. 그 이용섭 광주시장도 네 차례에 걸쳐서 공문으로 건설현장 철저하게 관리감독해라 이렇게 지시를 했다고 되어 있어요. 그런 어떤 지시를 구청에서도 받으셨습니까?

◆ 이승국> 네. 어찌됐든 간에 우리 시민들과 유가족에 죄송하다는 말씀과 아울러 유가족분들의 슬픔과 고통에 깊은 위로를 드린다는 말씀으로 이렇게 대신하고 싶습니다.

◇ 김종대> 이 부분 앞으로 좀 살펴볼 부분이고요. 통상적으로 이렇게 건물 철거를 할 때는 업체에 다 맡깁니까, 아니면 공무원이 나가서 같이 현장을 감독합니까?

◆ 이승국> 통상적으로 감리가 지정돼서 운영되고 있는데 이 부분도 저희들이 관리 감독을 잘못했다든지 또 현장을 다소 이렇게 소홀한 부분도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 김종대> 감리 담당자가 이번 사고가 날 때 현장에 없었다 그러거든요. 이 부분도 기존의 법령이나 매뉴얼 좀 살펴보셔야 될 여지 많아 보입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 이승국> 이 부분 현재 없었다는 것으로 이렇게 각종 언론에서 보도가 되는데요. 저희 감독 부서에서도 이 감리자에게 수시로 계속 전화를 했습니다만 이렇게 이 사고 이후에 연락이 되지 않는 상황입니다.

◇ 김종대> 그렇습니까?

◆ 이승국> 네. 그래서 아무튼 뭐라고 말하기 어려울 정도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김종대> 그 감리자는 지금도 연락이 안 됩니까?

◆ 이승국> 네, 그렇습니다. 그런데 오늘 이제 언론에서 같이 관련 기관에 대해서 압수수색이 들어간 걸로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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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대> 그러면 앞으로 이제 경찰, 검찰의 수사가 예상이 되는데요. 구청 차원에서 고발이라든가 이후 어떤 사법 조치할 계획 있으십니까?

◆ 이승국> 당연히 해야죠. 일정 부분 저희들이 잘못한 부분은 또 우리 시와 구가 합동으로 해서 개선을 하고요. 행정적으로 잘못한 시공사라든지 관련된 기관에 대해서는 합동수사 결과에 따라서 행정조치 등 제반적인 사항 조치를 하겠습니다.

◇ 김종대> 4월에 이어서 이번 사고까지 참 어떤 인재라고 할 수밖에 없는 참사들이 일어난 부분, 이런 부분에 대해 우려하는 시민들 목소리 굉장히 높습니다. 이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이승국> 두말이 필요가 없습니다. 진심으로 죄송하고 우리 시민들과 인력분들, 부상자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원인 규명에 적극적으로 참여를 하고 보상 문제라든지 또 합동분향소 운영이라든지 그리고 제도적으로 법적으로나 보완 문제에 대해서는 관계부처와 개선토록 이렇게 하겠습니다.

◇ 김종대>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경황 없으신 가운데 이야기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승국> 감사합니다.

◇ 김종대> 이승국 광주 동구 부구청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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