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정상회담장 인근 호텔서 가짜 폭발물 소동…100여 명 대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개막을 하루 앞두고 회담 장소 인근 호텔에서 폭발물 의심 신고로 투숙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경찰은 10일 오전 3시 15분쯤 영국 잉글랜드 콘월주의 팰머스 호텔에 수상한 상자가 있다는 신고를 접수했습니다.

팰머스 호텔은 G7 정상회의를 취재하는 전 세계 언론인들이 머무를 예정인 곳입니다.

G7과 한국과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 인도 등 이번 정상회담 초청국의 정상이 묵는 카비스 베이 호텔로부터 40㎞가량 떨어져 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전날 카비스 호텔에 도착했습니다.

경찰은 신고 접수 직후 이 호텔 투숙객과 인근 시설 사용자 100명을 대피시킨 후 100ｍ 반경 내 접근을 차단했습니다.

이후 군 폭발물 처리반(EOD)이 상자를 살펴봤지만 실제로 폭탄이 들어있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누군가가 장난을 쳤다고 보고 수사에 착수해 현지 주민인 용의자를 검거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용철 기자(yc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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