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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미디어 지상파·종편…20대 이하 시청 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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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연령대별 TV 시청률 격차가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50대 이상 연령대의 경우 지상파 방송 및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 시청률이 높게 나타난 반면, 50세 이하의 경우 유료채널 시청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특히 20세 이하의 경우 종편 시청을 거의 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닐슨코리아가 분석한 2021년 1분기 시청률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전년동기대비 전 연령대의 TV 시청량이 감소 또는 보합세를 보였다. 다만, 모든 채널 그룹에서 50세 이상의 구성 비율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TV 시청자 중 50세 이상의 비율은 66%다. 전년동기 62.5%에 비해 3.5%p 확대됐다. 지상파, 유료채널, 종편 모두 50대 이상 구성비가 전년동기대비 늘어났다. 지상파는 68.9%에서 71.7%로, 유료채널은 58.5%서 63.3%, 종편은 72.2%서 77.3%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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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시청 연령대는 점점 고령화 추세다.

시청률 1위인 KBS1의 경우 50세 이상 시청자가 전체 84.2%에 달한다. 4~19세의 경우 2.1%에 불과하다. MBC의 경우 50대 이상 시청자 비율이 59%로 지상파 방송사중 가장 낮았다. MBC의 20~49세 비중은 35.2%였고 4~19세의 경우 5.8% 였다.

종편도 JTBC를 제외하면 50대 이상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TV조선 82.6%, MBN 83.9%, 채널A 78.2% 였다. JTBC는 59.6%로 경쟁사에 비해 50대 이상 시청비중이 가장 낮았다.

50대 이상 구성비가 높다보니 상대적으로 청소년층 비중은 낮을 수 밖에 없다. 4~19세 비중은 TV조선이 2.3%, MBN 2.3%, 채널A 3.1% 였다. JTBC는 6.2%로 가장 높았다. JTBC는 20~49세 비중도 34.3%로 경쟁사의 2배 수준이었다.

고령층의 지상파, 종편 시청 비중이 높은 이유는 콘텐츠가 뉴스, 보도, 트롯 등 상대적으로 저연령층이 시청할만한 콘텐츠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젊은층의 경우 상대적으로 시청시간에 구애받지 않는 온라인동영상(OTT) 콘텐츠 소비가 활발한 이유도 있다.

2020년 방송매체이용행태조사에 따르면 10대, 20대의 TV 이용빈도는 고령층에 비해 훨씬 낮다. 50대 이상의 경우 90% 이상이 주 5일 이상 이용하는 반면, 10대는 34.8%, 20대도 49.7%에 불과했다. 특히 10대는 96%가 스마트폰을 필수 매체로 인식하고 있다. 반면, TV는 0.6%만이 필수매체로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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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10~20대의 미디어 소비의 대부분은 스마트폰을 통해 이뤄진다. TV 프로그램 시청 역시 마찬가지다. 일주일에 5~6일 스마트폰을 통해 TV를 시청하는 비중은 10~20대가 17% 가량이었지만 50대는 3.7%, 60대는 2.2%였다. 그러다보니 TV 수상기에 피플미터기를 설치하는 방식의 시청률 조사에서 10대, 20대가 포함될 가능성은 더욱 낮은 셈이다.

OTT 소비량도 10~20대가 압도적으로 많다. 20대의 이용률은 91.6%다. 반면 50대는 63.1%, 60대는 38.3%로 뚝 떨어진다. 젊은층은 유튜브와 넷플릭스를 주로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TV 시청할 시간이 적다보니 시청률 조사에서 비중이 낮을 수 밖에 없다.

한편, 이번 조사는 가정 내 TV 수상기에 피플미터기를 설치한 약 2만5600가구 이상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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