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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G7 정상회담

靑 “G7 중 한미일 회담 협의 없다”…비공식 가능성은 열어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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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제24회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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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주요 7개국) 정상회의 기간 동안 개최 가능성이 거론됐던 한·미·일 또는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 청와대가 "일정을 협의하고 있지 않다"고 9일 밝혔다. 공식 정상회담의 개최 가능성은 작다는 뜻이다. 청와대는 다만 비공식 회동의 가능성은 열려있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11~13일(현지시간) 영국 콘월에서 개최되는 G7 정상회의에 참석한다고 청와대가 이날 발표했다. 한국은 G7 회원국은 아니지만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의 초청으로 참석한다. 호주,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도 초청됐다.

G7 정상회의를 앞두고 국내의 관심사는 한·미·일 또는 한·일 정상회담이 열릴 것인지였다. 한·미·일 정상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2017년 9월이 마지막이었기 때문이다. 또 한·일 정상의 대면 대화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부 시절이던 2019년 12월 이후 없었다.



'풀 어사이드' 회담 가능성은 열려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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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9일 청와대 브리핑룸에서 G7 정상회의 및 유럽 2개국 국빈 방문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1.6.9/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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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한·미·일과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 “현재 일정을 협의하고 있는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특히 한·미·일 정상회담과 관련해선 “현재로서는 추진되는 일정이 없다”고 분명하게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G7 정상회의장 특성이나, (일반적으로 G7 정상회의에서) 정상들만 모이는 때가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풀 어사이드’(pull aside)라고 하는 비공식 회동의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말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전날 “한국, 일본과 3자간 회담을 예정하는 것은 없다”면서도 “(G7 정상회의가 열리는) 콘월의 작은 공간에선 어떤 것이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풀 어사이드 회담은 공식 양자회담(formal bilateral meeting)과 대비되는 개념이다. 공식 양자회담은 양국 국기를 회담장에 배경에 배치하는 등 격을 갖추고 상대적으로 긴 시간 만나는 회담이다. 반면 풀 어사이드 회담은 비공식 회담이기 때문에 형식은 정해진 게 없다. 쉬는 시간 복도에서 선 채로 대화를 나누는 경우도 있다. 회담 시간이 10분 내외여서 의제도 한두개밖에 안 된다. 다자회담에선 풀 어사이드 회담이 더 일반적이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우리 정부는 한반도 문제, 지역 글로벌 현안 대응 등에 있어서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있다. 3국간 다양한 소통과 협력에 열려있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또 한·일 정상의 만남에 대해서도 “우리는 일본 측과 대화에 항상 열려있다”고 말했다.



김정숙 여사도 모든 일정에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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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유럽 순방 일정.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G7 정상회의 참석 후 문 대통령은 13∼15일 오스트리아를 국빈방문한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1892년 양국 수교 이후 한국 대통령의 첫 오스트리아 방문이다. 15∼17일엔 스페인을 국빈방문한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스페인이 처음 맞는 국빈이다.

오스트리아·스페인 국빈방문에는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의원, 윤건영 의원이 특별수행원으로 동행한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외교 활성화를 포함한 폭넓은 관계 강화 필요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특별수행원을 동반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홍 의원은 한-오스트리아 친선협회 이사고, 윤 의원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이다. 두 의원은 친문 핵심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김정숙 여사도 G7 정상회의와 순방 일정에 동행한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G7 주최국인 영국, 그리고 오스트리아·스페인이 모두 대통령 내외를 공식 초청했다”고 설명했다.

윤성민 기자 yoon.sung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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