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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가상화폐 가격이 줄줄이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이 3만달러 붕괴 시 폭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많은 투자자들이 3만 달러를 기점으로 숏(매도)포지션을 걸어 놓고 있어 대규모 투매현상이 벌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전문가들을 인용해 "많은 비트코인 투자자들이 3만 달러에서 숏 포지션을 걸어 놓은 것 같다"며 "만약 비트코인이 3만 달러 아래로 떨어지면 순식간에 2만 달러까지 직행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암호화폐 업체인 톨백컨의 최고경영자(CEO)인 마이클 퍼버스는 "3만 달러에 많은 매물이 걸려 있다"며 "3만달러가 무너지면 비트코인이 수직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자산관리 업체인 스위스쿼트의 분석가인 입펙 오즈카데스카야도 "비트코인이 3만 달러까지 내려가면 매도 포지션으로 바뀌는 옵션이 많아, 시장에서 투매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비트코인이 3만 달러를 밑돌면 곧바로 2만달러까지 직행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시장에선 비트코인의 하락 장기화를 우려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비트코인의 지난 50일 MA(이동평균)이 200일 MA에 근접하고 있다"며 "50일 MA가 200일 MA 아래로 떨어지는 데스 크로스(death cross)가 임박한 것 같다"고 전했다.
실제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3만 달러를 위협하기도 했다. 암호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9일 오후 1시 50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23% 하락한 코인당 3만2843.1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에는 3만1277.18달러까지 하락하며 3만 달러를 위협한 바 있다.
한편 이날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인 업비트에서도 같은 시각 2.21% 하락하고 있다. 반면 빗썸에서는 전일대비 2.13% 상승중이다.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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