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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반크, G7 정상회의 맞춰 IOC 비판 포스터 다국어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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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한국어, 일어, 중국어, 영어(시계방향)로 제작한 IOC 비판 포스터
[반크 제공]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는 도쿄(東京)올림픽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는 일본 정부를 묵인하고 있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를 비판하는 포스터를 다국어로 제작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배포한다고 9일 밝혔다.

포스터는 'IOC는 일본 정부의 꼭두각시인가요?'라는 제목으로, 일본의 제국주의적 야망을 상징하는 욱일기가 IOC를 꼭두각시처럼 이용하는 그림으로 표현됐다.

일본 정부가 2021 도쿄(東京) 올림픽 홈페이지에서 자국 영토 지도에 독도를 올려놓고 세계에 알리는 꼼수를 쓰고 있지만, IOC는 "일본 정부에 문의하라"는 등 책임을 회피하는 상황 등을 비난한 것이다.

일본 정부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한반도기에 독도를 표시하자 삭제 요구를 했고, IOC는 즉각 삭제 권고를 해 한국은 이를 받아들인 바 있다. 이처럼 일본 정부 논리에 놀아나는 IOC의 불공평한 조처를 포스터로 꼬집었다.

반크는 4일 한국어와 영어로 먼저 배포했고, 다시 같은 그림 위에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일본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중국어, 베트남어로 제작했다.

11∼13일 영국 콘월에서 열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가하는 각국 정상에게 IOC의 행태를 고발하기 위해 다국어로 만든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 회의에 초청됐다.

앞서 배포한 영어 포스터에는 4일 만에 1만 5천여 명이 '좋아요'를 누르며 호응했다고 반크는 설명했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 "IOC는 국제사회에 일본의 꼭두각시라는 오명을 뒤집어씌우기를 원치 않는다면 지금이라도 올림픽 정신에 맞게 일본이 독도를 자기 땅처럼 표시한 것을 삭제하라고 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크 플리커(www.flickr.com/photos/vank1999/albums/72157715822480286)에서 포스터를 내려받아 SNS로 세계인들에게 알릴 수 있다.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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