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나토군, 내달 4일까지 사실상 철군 완료할 듯…탈레반 공세 강화
아프가니스탄 고물 수집상들이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남부 칸다하르주의 한 야적장에서 미군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군이 버리고 간 물품을 매입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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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는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과 나토군의 철수 임박으로 치안 사정이 악화됨에 따라 현지 체류 우리 국민들의 일시 철수를 강력 요청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8일 기자들과 만나 "아프가니스탄 치안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예단하기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오는 20일 이전까지 일시 철수해달라고 밝혔다.
현재 아프가니스탄에는 대사관 직원을 제외하면 소수의 우리 국민들이 사업 등의 목적으로 체류 중이다.
아프가니스탄은 이라크, 시리아 등과 함께 여권법상 여행금지국가로 지정된 6개국 중 하나로 이들은 예외적 체류 허가를 받고 입국한 상태다.
외교부는 이들 외에 복수 국적(미국)의 우리 국민에 대해서도 재외국민과 동일하게 20일까지 철수해줄 것을 강력 요청했다.
미군과 나토군은 오는 9월 11일까지 완전 철군 계획을 밝혔지만, 그보다 앞서 미국 독립 기념일인 7월 4일에 맞춰 사실상 철군을 완료한다는 방침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탈레반 반군은 수도 카불 서남쪽 30~40km 지점까지 이미 장악하는 등 공세 수위를 높이며 정정이 매우 불안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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