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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아프간 체류국민에 철수 요청…"미군 떠나며 치안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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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미군과 나토군의 폐기 물품 매입하는 아프간 고물상들
아프가니스탄 고물 수집상들이 2021년 5월 25일(현지시간) 남부 칸다하르주의 한 야적장에서 미군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군이 버리고 간 물품을 매입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정부는 미군 철수로 치안 상황이 불안정해진 아프가니스탄에 체류 중인 국민들에게 철수를 요청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8일 기자들과 만나 "미군 철수에 따른 아프간 현지 치안 악화가 매우 우려된다"며 "재외국민 보호를 위한 선제 대응 일환으로 현지 체류 중인 재외국민에게 6월 20일 이전까지 일시적으로 철수할 것을 강력하게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현재 아프간에는 대사관 직원을 제외하고는 소수의 재외국민이 사업상의 목적으로 체류 중"이라며 "다행히 아직 대사관이나 한국인을 표적으로 삼거나 그 주변에서 공격이나 테러가 일어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아프간에 주둔 중인 미군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군은 지난달 1일부터 아프간에서 철수를 시작했으며 오는 9월 11일까지 철군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철군이 시작된 이후 아프간에서는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아프간 정부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는 등 내전이 격화되고 있다.

bluek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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