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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바이든과 만남 앞두고 "중국과 투자협정 계속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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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샤를 미셸 유럽연합 정상회의 상임의장.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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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중국과의 포괄적 투자협정(CAI) 체결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오는 11일 영국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있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만남을 앞두고 나온 발언이다.

AFP통신에 따르면, 미셸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바이든 대통령과의 관계 개선 노력을 통해 미국과 다시 강력한 동반자 관계로 돌아가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보류 중인 중국과의 CAI 체결을 계속 추진하겠다며 중국과의 관계 개선 의지 또한 드러냈다.

미셸 의장은 "우리는 중국과의 경제 관계를 재조정하고 싶다"며 "지난 몇 년간 우리의 단일 시장에 대한 (중국의) 접근을 용이하게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중국과 EU는 지난해 12월30일 약 7년만에 CAI 체결에 합의했으나, 올해 3월 EU가 신장 위구르 지역의 인권 문제를 거론하며 중국에 제재를 가하고 중국이 보복 제재로 맞서며 갈등의 골이 생겼다.

그 결과 유럽의회는 중국이 유럽측 인사들에 대한 보복성 제재를 풀 때까지 중국과의 CAI를 비준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미셸 의장은 "중국과의 CAI를 추진하는 문제에 대해 민주주의적인 논쟁이 벌어지고 있는 걸 알지만, 개인적으로 협상 테이블 위에 있는 것이 올바른 방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유럽이 중국과의 협상에 순진하게 접근하고 있지 않다면서 미국 등 민주주의 진영과도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셸 의장은 "미국도 유럽의 입장과 비슷할 것이다. 중국을 경쟁자라고 표현하고는 있지만, 필요할 때는 중국과 협력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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