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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미얀마 민주화 시위

가택연금 미얀마 수치 "식료품 살 돈 부족…군부 지원 안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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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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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에서 쿠데타를 일으킨 군부가 넉 달 넘게 가택연금하고 있는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이 식료품 살 돈조차 부족한 상태에서 군부의 지원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얀마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수치 고문의 변호인단은 "수치 고문이 자신과 함께 구금된 사람들을 위한 현금이 부족하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변호인단은 "식료품과 생필품, 의약품 구매를 위한 현금이 부족한 상태"라며, "수치 고문이 군부의 지원을 원하지 않기 때문에 변호인단에 도와달라고 요청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변호인단은 또 "군부가 식료품 등을 지원하겠다고 했지만, 수치 고문이 스스로 조달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면서, "500만 짯, 우리 돈 340만 원 정도면 충분하다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변호인단은 "어제 법원에서 열린 재판에 수치 고문이 참석하기 전 30분 동안 면담에서 현금 지원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미얀마 군부는 지난 2월 1일 쿠데타를 일으킨 뒤 수치 고문을 알려지지 않은 장소에 가택 연금했으며, 8명의 다른 인사들도 함께 감금됐습니다.

수치 고문은 가택연금 이후 불법 수입한 워키토키를 소지하고 사용한 혐의를 비롯해 선동과 전기통신법 위반,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상태입니다.

수치 고문은 이와 함께 최대 14년 동안의 징역형 선고가 가능한 공무상비밀엄수법 위반 혐의도 받고 있으나, 자신의 혐의를 모두 부인하고 있습니다.
정준형 기자(goodj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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