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AP/뉴시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이 3일 벨기에 브뤼셀 본부에서 잉그리다 시모니테 리투아니아 총리와 회담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06.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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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옌스 스톨텐베르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러시아와 벨라루스 간의 긴밀한 협력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6일(현지시간) 스톨텐베르크 사무총장은 독일 일간지 빌트 암손타크와의 인터뷰에서, “동맹국들은 지난 몇 달 동안 모스크바와 민스크의 긴밀한 협력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라며 “벨라루스는 러시아에 더 많이 의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3일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정권은 그리스 아테네에서 리투아니아 빌니우스로 향하던 아일랜드 라이언에어 여객기를 민스크에 긴급착륙 시켰다. 반체제 언론인 로만 프로타세비치(26)를 체포하기 위해서다.
EU를 비롯한 서방 국가들은 이에 대해 규탄했다.
EU 정상들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긴급 대면회의를 열고, 이번 사건을 여객기 납치 사건으로 규정했다. 벨라루스에 대해 EU 27개국 영공 및 공항의 사용을 금지하고, 프로타세비치와 그와 함께 붙잡힌 여자친구의 즉각 석방을 요구했다.
하지만 러시아는 벨라루스를 지지한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루카셴코 대통령과 소치에서 정상회담을 갖는가 하면, 미하일 미슈스틴 러시아 총리는 벨라루스와의 교통연대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스톨텐베르크 사무총장은 “나토는 방어 동맹이다”라며 “나는 많은 추측을 하고 싶지 않지만, 우리는 경계하고 있으며 벨라루스의 사건들을 매우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톨텐베르크 사무총장은 “물론 우리는 동맹의 각 참가자들을 민스크와 모스크바의 어떠한 위협으로부터도 보호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스톨텐베르크에 따르면 벨라루스 여객기 긴급착륙 사건은 오는 14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담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상당부분 동결된 벨라루스와의 평화적 동반자 관계를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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