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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국내 백신 접종

교직원, 여름방학에 '화이자·모더나' 접종 완료…"고3은 화이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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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기 전면 등교' 대비…접종 간격 짧은 mRNA 백신으로 교체

AZ 백신 접종 예약 안한 교사는?…"9월 국민 1차 접종 이후"

뉴스1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2021.5.30/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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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지훈 기자,정지형 기자 = 정부가 '2학기 전면 등교'에 대비해 어린이집·유치원·초등학교 1~2학년 교사 등이 맞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기존 아스트라제네카(AZ)에서 화이자 또는 모더나로 교체하기로 했다.

접종 시기도 애초 오는 7일부터 시작할 계획이었으나 다른 초·중·고등학교 교직원과 함께 여름방학이 시작되는 7월부터 접종하는 것으로 일정을 변경했다.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단장(질병관리청장)은 4일 브리핑에서 "2학기 전면등교 계획에 따라 접종 간격이 비교적 짧은 mRNA 백신 접종을 통해 8월 말 학교 개학에 차질이 없도록 여름방학 중 2차 접종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직원 백신 접종은 앞서 지난 4월12일 특수학교 종사자와 보건교사 등을 대상으로 시작됐다. 이후 어린이집·유치원·초등학교 1~2학년 교사 및 돌봄 인력 38만명은 오는 7일부터 AZ 백신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었다.

다만 정부가 2학기부터는 각급학교에서 전면 등교를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세우면서 1차 접종 이후 2차 접종까지 11주 이상 소요되는 AZ 백신을 접종할 경우 항체 형성 기간까지 고려하면 전면 등교 상황에서 학교 방역을 강화하는데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화이자의 경우 1차 접종 이후 3주, 모더나는 1차 접종 이후 4주 후 2차 접종이 가능해 7월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해도 2학기 개학 전 2차 접종을 완료하고 항체가 형성되는 시간도 확보할 수 있는 상황이다.

방역당국은 어린이집·유치원·초등학교 1~2학년 교사 및 돌봄 인력 38만명에 대해서도 다른 초·중·고등학교 교직원 70만명과 함께 오는 7월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정 단장은 "원래 계획은 유치원·어린이집·돌봄 종사자와 초등학교 1~2학년 교사는 6월에 먼저 접종을 시행할 계획이었고 나머지 교사와 고3은 여름방학 전후로 학사일정을 고려해서 접종하는 것으로 계획을 검토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사 부분을 분리해서 하는 것보다는 통합해서 7~8월에 집중적으로 접종을 진행하고, 접종 간격이 좀 짧은 mRNA 백신을 활용하면 8월말까지 2차 접종도 마무리하는 게 더 적절하겠다고 판단해 교육부와 협의했다"고 설명했다.

고3과 재수생을 비롯한 다른 수험생의 경우에는 접종 시기가 아직 확정되지는 않은 상황이다.

정 단장은 "현재 고3은 7월에 기말고사를 봐야 되기 때문에 시험 기간을 피하고 학사 운영 일정을 고려해서 접종을 하는 것으로 교육부와 협의를 하고 있다"며 "고3은 가능한 기말고사가 끝나고 여름방학 기간을 이용해 최대한 접종하도록 협의하고 있다. 그밖에 수험생에 대해서도 교육당국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3의 경우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교직원은 화이자 또는 모더나 가운데 하나를 접종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정 단장은 "고3은 17~18세가 섞여 있을 수 있어서 화이자로 접종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며 "허가 사항을 반영해 고3은 화이자, 교직원은 mRNA 백신 2개 가운데 하나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애초 안내했던 AZ 백신 접종 사전예약에서 신청하지 않은 교직원에 대해서는 오는 9월 국민 1차 접종이 진행된 이후 접종 기회를 부여한다는 계획이다.

정 단장은 "지난 3일까지 예약을 진행해 약 82%가 참여했다"며 "이 기간에 예약하지 않은 미예약자는 원칙대로 9월 이후 접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번 접종계획 조정을 통해 모든 선생님들이 여름방학 중에 예방접종을 완료하게 돼 2학기에는 보다 안전한 교육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hunh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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