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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잘 나가던 도지코인 시들해졌나…국내 거래량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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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서 5월 거래량 전달 대비 39% 감소

머스크 언급에 급등락하던 도지, 거래 시들

뉴시스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지난달 1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암호화폐거래소 업비트 라운지에 도지코인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2021.05.11. 20hwa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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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지지를 받으며 관심이 집중됐던 암호화폐 도지코인의 최근 국내 거래량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암호화폐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지난달 업비트 원화 시장에서 도지코인은 1715억5138만개 가량 거래됐다. 지난 4월 2795억7480만개와 비교하면 38.6% 줄어들었다.

지난 2월 업비트 원화시장에 상장된 도지코인은 지난 3월 한달간 거래량이 181억개 정도였으나 이후 가파른 가격 상승과 함께 거래가 늘어 4월 거래량은 전달 대비 무려 1441%나 치솟았다. 지난달 거래량도 3월과 비교하면 여전히 많지만, 증가세는 크게 꺾였다. 업비트는 도지코인 거래가 가능한 국내 거래소 가운데 이용자, 거래대금이 최대 수준이다.

도지코인의 일평균 거래량을 살펴보면 3월 5억8500만개 수준에서 4월 93억1900만개 수준으로 급등했다가 지난달에는 55억3400만개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이달 들어서도 거래는 다소 주춤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3일 업비트 원화시장에서 하루 평균 47억2100만개 수준이 거래됐다.

도지코인이 미국 '코인베이스 프로' 상장 호재에 가격이 오르던 전날의 24시간 거래대금(오후 5시 기준)은 3조3948억원 수준이었다. 지난 4월만해도 하루 거래대금이 17조원을 넘던 날이 있었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감소한 모습이다.

도지코인은 올 들어 시장의 관심을 한몸에 받던 암호화폐다. 업비트에서 도지코인은 지난 3월 초 57원 수준에서 지난 5월9일 889원까지 오르며 무려 1460% 넘게 뛰었다. 하지만 이후 폭락한 도지코인은 이날 고점 대비 반토막난 수준인 450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도지코인의 폭등세는 머스크가 견인했다. 머스크는 트위터에 자신을 도지코인의 아버지란 뜻에서 '도지파더'라고 올리거나 로켓이 치솟는 사진과 라이온킹 장면을 패러디하는 것은 물론 아들을 위해 도지코인을 구입했다고 트윗했다. 이처럼 공개적으로 지지할 때마다 가격이 올랐다.

하지만 반대로 도지코인은 머스크의 일관성 없는 발언에 급락하기도 했다. 지난달 8일 머스크가 미국 코미디 프로그램 SNL에 출연해 "도지코인은 사기"라고 농담하자 가격이 크게 떨어졌다.

이처럼 오락가락한 발언에 가격이 출렁이자 머스크 발언에 지지와 환영을 보내던 투자자들도 비판적인 입장으로 돌아섰고, 전반적인 시장 조정에 도지코인도 급락했다. 이후 도지코인은 머스크의 트윗과 호재에도 상승세가 이전만 못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jabi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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