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들이 어제(3일) 대구에서 전직 대통령 탄핵과 사면 문제를 놓고 설전을 벌였습니다. 이런 국민의 힘 당권 경쟁을 지켜보는 대구 민심은 다양합니다.
박원경 기자입니다.
<기자>
대구에 모인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들은 지역 정서를 감싸고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 그리고 사면론을 놓고 격돌했습니다.
이준석 후보는 자신을 정치권에 영입한 박 전 대통령에게 감사한다면서도, 탄핵은 정당하다고 했고 '사면론'을 꺼낼 생각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과거 속에 묶어두려고 하지 말아 주십시오. 대구 경북이 이번 전당 대회에서 돌풍의 진원지임을 세상이 지켜보고 있습니다.]
반면 나경원, 주호영 후보는 사면 불가피성을 호소하면서 경륜을 내세워 이 후보를 협공했습니다.
[나경원/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역사를 바로 세우는 일, 전직 대통령들 잘 모시는 것부터 시작입니다. 바로 석방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이 후보는) 유리창을 깨는 바람이 되면 대선이라는 큰 선거를 앞두고 어떻게 헤쳐나갈 겁니까.]
조경태 후보는 대구 신공항 추진을, 홍문표 후보는 정책 경쟁을 외쳤습니다.
신예와 중진이 맞붙은 당권 경쟁을 바라보는 대구의 민심은 다양했습니다.
[윤석환/대구 중구 : 대구에서 너무 많이 봐 왔던 분들이라서 상대적으로 새로운 얼굴에 관심이 많이 가는 것 같아요.]
[김대진/대구 수성구 : (아직) 국회의원을 한 번도 하지 않았고, 그래도 우리나라 야당 대표를 하려면 국회에서 활동을 좀 해야지….]
5명의 후보들은 오늘 대전에서 마지막 연설회를 한 뒤 오는 11일까지 막판 득표전을 펼칠 예정입니다.
박원경 기자(seagul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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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들이 어제(3일) 대구에서 전직 대통령 탄핵과 사면 문제를 놓고 설전을 벌였습니다. 이런 국민의 힘 당권 경쟁을 지켜보는 대구 민심은 다양합니다.
박원경 기자입니다.
<기자>
대구에 모인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들은 지역 정서를 감싸고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 그리고 사면론을 놓고 격돌했습니다.
이준석 후보는 자신을 정치권에 영입한 박 전 대통령에게 감사한다면서도, 탄핵은 정당하다고 했고 '사면론'을 꺼낼 생각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