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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여성 부사관 성추행' 공군 중사 구속…혐의 모두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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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사망 알려진 뒤에야 가해자 전화 압수

유족, 조직적 은폐·회유 주장



[앵커]

지난달 22일 관사에서 숨진 채 발견된 공군 여성 부사관 이모 중사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죠. 가해 선임 부사관 장모 중사가 어젯밤(2일) 구속됐습니다. 사건 발생 3개월, 이 중사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지 10여 일 만입니다. 국방부 보통군사법원은 '군인 등 강제 추행 치상' 혐의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성추행 사건은 물론이고 가해자의 협박과 회유, 소속 부대 차원의 조직적인 은폐 시도 여부 등 수사를 통해 밝혀야 할 의혹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초동 수사가 부실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앞으로 수사가 이뤄질 텐데요. 당시 상황이 그대로 담긴 블랙박스를 이미 석 달 전, 피해자가 직접 구해서 제출했는데 공군 수사 당국은 이 핵심 증거를 가지고도 적극적으로 수사에 임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사건에 어떻게 대응했는지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