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1 (월)

어미 곰보다 강한 엄마 견주…17살 소녀, 개 공격하는 곰 쫓아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미국의 17세 소녀가 반려견을 공격하는 커다란 어미 곰을 내쫓는 영상이 온라인에 퍼지며 큰 화제입니다.

2일 AP통신, ABC방송 등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외곽 도시 브래드버리에 사는 헤일리 모리니코는 미국의 현충일인 지난 31일 메모리얼 데이에 새끼 두 마리를 데리고 자신의 집으로 침입한 불청객 어미 곰을 용감하게 쫓아냈습니다.

소셜미디어에 공유된 보안 카메라 영상을 보면 환한 대낮에 1.5m가량으로 추정되는 낮은 높이의 한 주택가 담장 위로 갈색 털을 가진 어미 곰 한 마리가 새끼 곰 두 마리와 어슬렁거리며 나타났습니다.

이에 모리니코 가족의 반려견 네 마리가 곰들을 향해 달려와 짖기 시작하자 새끼 곰들이 놀라 도망쳤으며, 어미 곰은 새끼들을 보호하기 위해 담장 위에서 연신 짖어대는 검은 대형견을 향해 강하게 앞발을 휘둘렀습니다.


이때 하늘색 원피스를 입고 있던 모리니코는 반려견들의 짖는 소리에 슬리퍼를 신고 급하게 정원으로 뛰쳐나왔습니다.

소녀는 고함을 치며 또 다른 반려견을 공격하고 있던 곰에게로 달려가 두 손으로 밀쳐낸 뒤 바닥의 개를 안고 서둘러 집안으로 다시 뛰어 들어갔습니다.


개들의 짖는 소리에 신경을 쓰던 어미 곰은 소녀의 갑작스러운 공격에 담장 위에서 미끄러져 뒤로 떨어졌으나 다시 앞발로 담장을 붙잡고 기어 올라온 뒤 숨어있던 새끼 곰들에게로 돌아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