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6 (토)

이슈 드론으로 바라보는 세상

“7200평 화재 탐지에 3분” LGU+, 국내 최초 '드론 화재 감지 서비스' 공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U+스마트드론, 국제공인시험기관 방재시험연구원 인정

AI로 불꽃·연기 인식, 열화상 카메라로 온도 측정

화재 검출률 99.9%, 3분 만에 축구장 3배 면적 탐지

아시아경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LG유플러스는 U+스마트드론을 통한 ‘인공지능(AI) 화재감지’ 서비스가 국제공인시험기관인 방재시험연구원의 검증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드론이 화재를 찾아내는 기기로 인정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U+스마트드론은 기체에 이동통신과 원격제어 기능을 탑재해 비가시권 원격관제와 실시간 영상전송을 할 수 있는 서비스다. 수동 조작을 하는 일반 레저용 드론과 달리 정해진 경로로 비행하며, 5G·LTE 통신이 가능해 제어 거리에 제한이 없다. 촬영되는 영상은 SD카드가 아닌 서버에 저장되기 때문에 PC와 모바일을 통해 실시간 다중 시청이 가능하다.


AI 화재감지는 엣지(Edge) 기반의 AI 영상 분석 엔진과 열화상 카메라가 더해진 임무형 드론 서비스다. 원거리 AI 화재감지 기술로 불꽃과 연기를 먼저 감지하고, 객체 플리커링(깜빡임)을 판별한다. 이어 열화상 카메라의 실시간 온도 스캔 기술로 실 온도를 측정해 스스로 화재 여부를 판단한다. 영상 감지에만 의존하던 기존 서비스 대비 오탐률이 대폭 감소돼 99.9% 이상에 달하는 높은 화재 검출률을 보인다.


예를 들어 드론이 주행 중 AI 기반의 RGB 분석을 통해 감지된 영역의 픽셀이 주변 대비 섭씨 100도 이상 차이가 나는 색상으로 판단하면 현장을 주목한다. 이 중 불꽃 색상 계열의 일몰·일출, 자동차 불빛, 유리벽 색 반사나 바람에 흔들리는 붉은 천의 경우 2차 감지 단계인 열화상 카메라 판별에서 화재가 아닌 것으로 걸러지게 된다.


U+스마트드론은 AI 엔진의 화재 감지, 열화상 카메라의 온도 측정, 화재 지역 사진 촬영 및 전송 등의 과정을 거쳐 감시 지역 내 화재가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판별해 알림을 준다. U+스마트드론은 약 3분(200초)만에 총 면적 2만4000㎡(7260평)의 탐지가 가능한데, 이는 축구장 크기 3배 이상의 공간을 짧은 시간 내에 전수조사 하는 셈이다.


전영서 LG유플러스 기업서비스개발담당은 “국제공인시험기관을 통해 U+스마트드론의 화재 예방 역할을 공인받게 돼 기쁘다”며 “그간 치안 확보, 군사작전 수행, 해양 사고 방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돼 온 것처럼 화재 예방 영역에서도 고객들이 유용하게 쓸 수 있도록 꾸준히 서비스를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