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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9 (화)

이슈 물가와 GDP

"파 계란 넣은 국 사라질 판"…파 130% 달걀 45% 5월 물가 9년만에 최대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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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소비자 물가가 2.6% 올라 9년 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2일 통계청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5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7.46(2015년=100)으로 지난해 동월 대비 2.6% 올라 2012년 4월(2.6%) 이후 9년 1개월 만에 상승률이 최고치를 기록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1월(0.6%) 0%대 머물다가 2월(1.1%)과 3월(1.5%) 1%대로 올라서고 4월( 2.3%)에는 2%대로 뛰며 지난달까지 상승폭을 키웠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5월 소비자물가 오름폭 확대에 대해 "기저효과 요인이 크게 작용했다"며 물가안정 등에 총력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지난해 5월 당시 코로나19 충격으로 국제유가 및 석유류 가격이 급락하며 물가상승률이 연중 최저치인 -0.3%를 기록한데 따른 반사적 효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저효과를 제외한 전월 대비로 보면 물가상승률은 0.1%로, 연초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한파 등으로 확대됐던 전월비 물가 흐름이 최근 안정세에 접어든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품목 성질별로 보면 상품은 1년 전보다 4.0% 상승했다.

농축수산물은 작황 부진과 AI 영향으로 12.1% 오르며 두 자릿수 상승세를 이어갔다. 파(130.5%), 달걀(45.4%), 쌀(14.0%)에서 상승률이 높아 농산물은 16.6% 상승했다. 축산물은 10.2%, 수산물은 0.5% 올랐다.

공업제품 물가는 3.1% 상승했다. 석유류(23.3%)가 2008년 8월(27.8%)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영향이다.

전기·수도·가스는 4.8% 하락했다.전기료 인하 등이 반영된 데 따른 것이다.

서비스는 1.5% 올랐다. 개인서비스는 2.5% 오른 반면 공공서비스는 0.7% 하락했다.

개인서비스 가운데 외식 물가는 2.1% 상승했다. 농

집세는 1년 전보다 1.3% 오르며 2017년 11월(1.4%)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전세와 월세 상승률은 각각 1.8%, 0.8%였다.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1.5%,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1.2% 올랐다.

생활물가지수는 한 해 전보다 3.3% 올랐고 신선식품지수는 13.0% 뛰었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 cap@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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