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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도쿄올림픽 ‘독도 지도’ 강력 항의… 日공사 이례적 공개 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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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소마 히로히사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 공사가 1일 일본 정부가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홈페이지의 지도에 일본 영토처럼 표시한 것과 관련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로 초치되고 있다. 2021.6.1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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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홈페이지 지도에서 독도를 삭제하라는 한국의 요구를 일본이 거부하자, 정부는 1일 소마 히로히사 주한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이례적으로 공개 초치했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오늘(1일) 적극적 대응조치의 일환으로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이 주한 일본 총괄공사를 초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소마 공사는 브리핑 후 1시간쯤 지나 외교부로 들어왔다. 정부가 공개 석상에서 상대국 총괄공사를 초치한다고 밝히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일본의 부당한 독도 영유권 주장에 대한 강력한 항의로 풀이된다. 정부는 이날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도 적극적인 중재를 요청하는 서한을 전달했다.

외교부는 일본군 위안부 합의를 둘러싼 한국 정부의 대응을 ‘골대를 움직인다’는 식으로 표현한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의 전날 발언에 대해서도 정면 반박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그간 골대 움직이기를 지속해 온 것은 위안부 합의 및 1993년 고노 담화 등에서 스스로 표명했던 책임 통감 및 사죄·반성의 정신에 역행하는 행보를 보여 온 일측”이라고 했다. 모테기 외무상은 전날 참의원 결산위원회에서 “솔직히 말해 한국에 의해 ‘골포스트’(골대)가 움직여지는 상황이 늘 벌어지고 있다”며 한국 측을 비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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