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141만원 투자…68% 부작용 호소
[헤럴드DB] |
30일 구인구직 아르바이트전문 포털 ‘알바천국’이 대학생 1750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4명 중 1명(23.6%)이 가상화폐에 투자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여학생(14.4%)보다 남학생(34.4%)에게서 투자 중이라는 응답이 20.0%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4학년 31.0%, 3학년 26.0%, 2학년 24.2%, 1학년 19.2% 등으로 고학년일수록 투자 중인 학생의 비율이 높았다.
투자 기간은 평균 3.7개월로 대부분 올해 가상화폐 열풍이 불면서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투자원금은 평균 141만5000원으로, 본인의 ‘아르바이트 소득(66.4%)’으로 마련했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부모님께 받은 용돈(15.7%)’이나 ‘기존 예·적금(11.1%)’을 투자금으로 활용했다는 답도 상당했다. 투자 결과 ‘수익을 보고 있다’는 응답이 40.5%를 차지했으며, 평균 166만6000만원의 수익을 본 것으로 집계됐다. 손실을 보고 있다고 응답한 33.0%는 평균 74만원의 손실액을 기록했으며, 26.3%는 원금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라고 답했다.
이들이 가상화폐 투자에 나서게 된 이유로는 ‘비교적 소액으로도 투자가 가능하다’는 점이 25.2%(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이어 다양한 투자를 경험하기 위해(16.3%), 기존 재테크 수단보다 수익률이 높아서(15.1%), 가상화폐 시장의 미래 가치가 높아 보여서(12.3%), 별다른 지식 없이도 투자할 수 있어서(8.1%), 주변 친구 지인 등의 권유로 인해(7.5%) 등의 순이었다.
한편 가상화폐에 투자 중인 대학생 68.3%는 투자에 따른 부작용을 호소했다. 구체적으로는 ‘시세 그래프에 따른 감정기복 심화(35.3%)’가 가장 많았고, 이어 ▷학업 알바 등 일상생활에서의 집중력 하락(14.1%) ▷생활 패턴 유지 불가(12.0%) ▷중독 증세(10.2%) ▷스트레스 과다(9.5%) ▷소비 씀씀이, 충동 소비 증가(8.1%) ▷불면증(4.9%) 등의 순이었다.
dewkim@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