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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1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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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내 뒤에 유승민? 상상하는 그런 거대조직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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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최고위원, 유승민 전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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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 대표 적합도 조사에서 선두를 차지한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최근 불거진 ‘유승민계’ 주장에 “얘초 유승민계라는 그런 상상 속에 거대조직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27일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계파 논란은 “저에 대해 네거티브할 만한 (유일한) 건”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보수층 내에서 유승민 전 의원에 대한 반감이 다소 있기 때문에 저와 유승민의 친소관계, 이런 걸 다 잡아서 공격하려고 하는 것 같다”면서 “제가 계파적 이해관계에 따라서 움직이는 사람이라고 볼 국민들이 많을지는 모르겠다. 저는 우리 편도 많이 공격해서 유명해진 사람이다”고 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이어 ‘이준석 뒤에 유승민이 있다’는 주장에 “근거가 좀 빈약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 분들의 주장은 ‘유승민계라는 조직이 힘이 너무 세서 언론도 장악하고, 당원들도 장악하고, 그래서 조직적으로 감이 안 되는 이준석을 밀어 올려 당대표 선거에서 1등까지 만들었다’ 이런 거다”며 “그게 말이 되려면 그렇게 대단한 조직과 언론 장악력을 가진 유승민계가 유승민(을) 대통령 후보로 띄어야죠”라고 말했다.

이어 “그건 못하면서 저만 띄울 수 있다는 건가. 애초에 유승민계라는 그런 상상 속에 거대조직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진행자가 ‘중진들이 다른 젊은 의원들은 견제 안 하는데 이 전 최고위원만 콕 집어서 하는 이유가 어디에 있다고 보는가?’라고 묻자 ‘기수문화’를 언급했다.

그는 “정치권 내에서 민주당에도 586 관련해 논란이 있긴 하지만, 지금 이렇게 당 대표 연령대가 딱 20살, 30살씩 떨어져 버리면 가운데 낀 분들이 좀 불안할 수 있다는 건 인정한다”고 말했다.

다만 “제가 만약 당 대표가 된다면 당을 운영하는 데 있어서 그런 분들이 전혀 소외되지 않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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