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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여권 주류, 줄줄이 대선 출사표…이재명 대항 연합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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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선 후보 경선을 앞두고 민주당에선 이른바 '친문계' 인사들의 출마 선언이 이어질 걸로 보입니다. 당장 오늘(27일)은 '친노의 핵심'으로 불리는 이광재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앞으로도 더 나올 친문계 후보들은 이재명 경기지사를 상대하기 위해서 결국 연합을 하게 될 거란 분석도 나옵니다.

이희정 기자입니다.

[기자]

이광재 의원이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이광재/더불어민주당 의원 : 문제를 해결하는 유능한 정치를 향해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시대교체, 선수교체, 세대교체를 이루어 내겠습니다.]

이 의원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보좌관 출신으로 친문의 원조격인 친노의 핵심입니다.

노무현 정부 장관 출신 김두관 의원도 다음달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고, 친문 핵심이 된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도 등판 시기를 조율 중입니다.

여기에 문재인 정부 1기 청와대를 이끈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도 출마를 고심 중인 걸로 전해집니다.

다음 달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후보등록을 앞두고 친노·친문으로 대변되는 당 주류들의 출마가 줄을 잇고 있는 겁니다.

이렇게 후보들이 많아지면서 선두 이재명 경기지사를 잡기 위해 '반 이재명 연대'를 구축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오는 9월 경선 때 결선투표까지 가게 되면 '몰아주기'를 할 수 있단 겁니다.

한 친문 의원은 "결선 가능성은 100%"라며 "1위 득표가 30% 선에 그친다면 나머지 후보들이 연대하면서 긴박한 싸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다른 의원도 "당내 경선은 조직 싸움"이라면서 "비주류인 이재명 지사가 1차에서 과반득표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친문에서 가장 큰 지지를 받고 있는 이낙연 전 대표는 오늘 대담집을 출간하며 사실상 출마를 공식화했습니다.

[이낙연/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불공정은 우리가 쉬지 않고 잔디밭에서 잡초를 뽑아줘야 하는 것처럼 쉬지 않고 그 불공정을 뽑아줘야 한다.]

청년을 의식한 부분이 많은데 '부모 찬스'를 비판한 대목은 조국 전 장관 가족문제와 우회적으로 거리를 둔 거란 해석도 나옵니다.

(영상디자인 : 김지연)

이희정 기자 , 김민, 정철원, 박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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