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대만 해군 특수부대가 대만 남부 가오슝에서 침투를 가상한 방어훈련을 벌이고 있다.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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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유럽 주요 기구 수장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북핵의 완전 폐기와 양안 관계의 평화를 강조했다.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우르줄라 폰 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스가 총리는 27일(현지시간) 화상회의를 갖고 발표한 공동성명을 통해 북핵과 다른 대량살상무기(WMD), 모든 사정거리의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폐기(CVID)를 달성하는 것을 포함해 핵 비확산 노력을 변함없이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한반도 평화와 안보를 향한 외교적 관여를 지지하면서 북한의 납치 문제에 대한 즉각적 해결을 향해 지속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도 전했다.
이들은 뿐만 아니라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을 강조한다"며 중국-대만 양안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권한다는 입장도 드러냈다.
일본과 EU의 정상회담 후 발표된 공동문서에서 대만 문제가 명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지난달 미·일 정상회담과 이달 초 주요 7개국(G7) 외교·개발장관회의 후 발표된 공동성명에도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이 담긴 바 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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