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납입 백신 1회분당 매일 10유로 부과"
[브뤼셀=AP/뉴시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오른쪽)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아스트라제네카는 1분기에 지난주 제안했던 것보다 900만 회분을 더, 즉 총 4000만 회분을 납품하기로 했다"고 31일(현지시간) 밝혔다. 2021.02.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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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유럽연합(EU)은 26일(현지시간)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늑장 공급에 대해 거액의 과징금을 부과해달라고 요구했다.
AFP와 AP 통신 등에 따르면 EU 변호인들은 이날 브뤼셀 법원에서 열린 관련 재판에 출정해 아스트라제네카가 EU 27개 회원국과 맺은 코로나19 백신 공급계약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기 때문에 상당액의 벌금을 물려야 한다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는 EU와 계약하면서 작년 12월부터 올해 6월 사이에 합쳐서 코로나19 백신 3억 회분을 공급하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확약했다.
하지만 3월 들어 아스트라제네카는 공급을 약속한 3억 회분 가운데 3분의 1 정도 납품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에 EU는 4월 아스트라제네카가 백신공급 계약을 준수하지 않아 신뢰할 수 있는 공급계획을 책정하지 못하겠다며 법적조치를 강구하겠다고 언명했다.
EU 측 변호인은 첫 심리에서 "아스트라제네카가 계약을 이행하려는 움직임조차 없었다"며 1회분 백신 공급이 하루 지체할 때마다 10유로(약 1만3671원)의 과징금을 지급하도록 해달라"고 청구했다.
아울러 변호인은 각 계약 위반에 대해 최소 1000만 유로의 추가적인 벌금 부과를 주문했다.
법원이 이런 EU 측 주장을 받아들이면 7월1일부터 적용된다고 한다.
반면 아스트라제네카 변호인은 "백신 계약 경우 신발과 T셔츠 공급계약이
아니다"라며 코로나19 백신 제조의 복잡성을 들어 공급이 지체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EU의 법적 조치가 충격적이라며 생산능력 초기의 전망을 기반으로 한 백신 공급 목표를 책정했으며 백신을 원가로 제공하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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