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삼식·신현세·안치용씨 한지장 보유자 인정 예고
김삼식 경북무형문화재 문경한지장 보유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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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은 김삼식(75)·신현세(74)·안치용(62)씨를 국가무형문화재 한지장 보유자로 인정 예고한다고 26일 전했다. 한 달간 각계 의견을 수렴하고 무형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인정 여부를 확정한다.
한지장은 우리 전통 종이인 한지를 만드는 기술을 보유한 장인을 뜻한다. 한지는 닥나무껍질을 주재료로 제조하는 수초지(손으로 만든 종이). 닥나무 채취부터 백피·잿물·닥풀 제조, 건조, 도침까지 약 스무 가지 공정을 거쳐 완성된다. 닥나무의 질긴 섬유를 유지해 두께가 얇아도 강도와 보존성이 우수하다.
신현세 경남무형문화재 한지장 보유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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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무형문화재 문경한지장 보유자인 김삼식씨는 67년간 한지를 제작해온 장인이다. 닥나무와 닥풀을 직접 재배하고, 현대적인 도구와 설비로 전통성을 고수해왔다.
신현세씨는 경남무형문화재 한지장 보유자다. 1961년부터 문화재 보수·복원과 사경(경문 필사)용 종이를 특화해 생산하고 있다. 이탈리아 국립기록유산보존복원중앙연구소로부터 문화재 복원 재료로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았을 만큼 복원력이 빼어나다.
안치용 충북무형문화재 한지장 보유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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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치용씨는 충북무형문화재 한지장 보유자다. 고(故) 류행영 한지장 보유자에게 제작 기술을 배워 41년간 한지 제조에 몰두했다. 숙련도와 전통성 유지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문화재청은 지난 2년간 서류심사, 현장실사, 무형문화재위원회 검토 등를 통해 지정 요건을 확인했다. 현재 한지장 보유자는 전북에서 활동하는 홍춘수(79)씨가 유일하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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