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콧 마이너드 구겐하임파트너스 CIO "가상화폐 시장, 과거 닷컴버블과 유사"
골드만삭스 "이더리움이 비트코인 추월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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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대표 가상화폐(암호화폐) 비트코인이 4700만원대에 머물렀다. 가상화폐 낙관론자로 유명한 스콧 마이너드 구겐하임파트너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더욱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26일 오전 7시26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날 대비 0.48% 상승한 4718만원을 기록했다. 지난 23일 3933만원까지 급락했지만 반등 후 4700만원대에서 큰 변동이 없다.
추가적인 하락 가능성이 제기됐다. 25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마이너드 CIO는 “1987년 증시 붕괴, 2000년 닷컴버블과 현재 가상화폐 시장이 유사하다”며 “추가적인 하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인플레이션 손실방지(헷지) 수단을 원하는 투자자들은 가상화폐 시장을 떠나 금과 은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이너드 CIO는 대표적인 가상화폐 낙관론자로 손꼽혔다. 앞서 그는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이 금을 돌파할 수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지난달 8000만원을 돌파했던 비트코인이 5000만원대까지 급락할 당시에도 마이너드 CIO는 “비트코인이 매우 거품이 꼈으며 2만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면서도 “중장기적으론 비트코인은 개당 40만~60만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알트코인이 부상할 것이란 의견이 제기됐다. 지난 24일 가상화폐 전문 외신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미 거대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보고서를 통해 “이더리움이 비트코인보다 실제 사용 용도가 다양해 추월할 수 있다”며 “이더리움은 스마트컨트랙트를 지원하는 동시에 플랫폼에서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앱)을 생성하는 방법도 제공한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비트코인은 거래에만 기능이 집중된 반면 이더리움은 대체불가능토큰, 디파이 금융 등 다양한 탈중앙화 플랫폼에 활용된다.
이에 이더리움은 상승세다. 같은 시간 기준 이더리움은 전날 대비 2.46% 상승한 328만원을 기록했다. 지난 23일 200만원대 초반까지 떨어졌지만 24.24%의 상승폭을 나타내며 반등했다. 이더리움클래식도 8.24% 상승한 9만6680원을 나타냈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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