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산악문화체험센터 실외인공암벽 광장에서 열린 서울특별시 산악문화체험센터 개관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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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5일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당대표가 되면 국민의힘이 간데온데없이 가뭇없이 또 사라질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이 전 최고위원이 당 대표가 되는 게 우리로서는 나쁠 것이 하나도 없다"며 이 같이 평했다.
이날 정 의원과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같은 방송에 출연해 이 전 최고위원이 당 대표 지지도 여론조사에 1위를 차지한 것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
앞서 한길리서치가 지난 22일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당 대표 지지도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한길리서치 홈페이지 참조)에서 이 전 최고위원은 30.1%로 1위를 기록했다.
이에 하 의원은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뜨는 건 나이가 어려서 젊어서 뜨는 게 아니다"라며 "(이 전 최고위원의) 정신이 실제로 2030을 대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청년으로 보수의 주력군이 바뀌고 있다"며 "그런 마인드로 새롭게 무장하고 의정활동을 하면 정치의 주역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이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원내대표를 지낸 나경원 전 의원의 대표 당선을 유력하게 전망하자, 하 의원은 "또 틀릴 거다. 지난번 서울시장 선거 때 틀린 것처럼"이라고 꼬집었다.
■ 하태경 "이준석 나이어려 뜨는 것 아냐…2030 대변"
국민의힘 하태경 부산시당 위원장(왼쪽 세번째)과 김미애, 정동만, 안병길, 이주환 의원 등이 23일 오후 6·25 전쟁 유엔군 전몰 용사가 잠든 유엔기념공원을 방문, 헌화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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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의원은 이 전 최고위원에 대해 "보수의 세대 확장이다. 6070 중심에서 2030까지의 세대 확장이다. 저는 굉장히 보람을 느끼고 감개무량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에 대해 정 의원은 "하 의원이 기대하지만 사실 결과는 그렇지 않을 것 같다"고 평가절하했다.
정 의원은 "투표 비율이 당원 7 대 일반 3이다. 제가 봤을 때 인기가 있는 것과 실제 당대표감으로 생각하는 것은 다르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하 의원이 좋아할 게 아니다. 이준석 대표가 된다는 것은 하 의원 이상은 다 물러가라. 국민의힘의 구태정치와 옛날 극우정치, 황교안식 '무대포 정치'는 다 물러가라는 의미도 있다"고 강조했다.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 hjk@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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