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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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가 24일(현지시간) 비트코인 반등에 따라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86.14포인트(0.54%) 오른 3만4393.98로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전장 대비 41.19포인트(0.99%) 상승한 4197.05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90.18포인트(1.41%) 뛴 1만3661.17에 각각 거래를 끝냈다.
이날은 전날 크게 낮아졌던 암호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반등하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비트코인은 한때 3만1000달러대로 떨어졌지만, 이날 낮에는 3만8000달러대를 회복했다. 비트코인의 하락세에 제동이 걸리면서 같은 위험 자산인 주식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최근 최근 금융시장에서는 가상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과 주식시장의 흐름이 유사하게 움직이는 경우가 많아졌다. 세계적인 초저금리 기조에서 랠리를 이끌어왔던 위험 자산의 대표 격인 비트코인의 추세가 이와 연계된 종목은 물론이고, 기술주에까지 함께 영향을 주는 분위기가 형성된 것이다.
미국 장기금리도 안정세를 이어갔다. 전주만 하더라도 최고 1.70%까지 올랐던 10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이날 1.6% 안팎에서 거래됐다. 미국 채권시장 장기금리가 안정세를 보이면서, 장기금리의 상승국면에서 팔리기 쉬운 고PER(주가수익률)의 기술주에 대한 매수세가 유입됐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인사들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재차 일축했다.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는 이날 연설에서 “단기적으로 물가 압력이 확대되겠지만, 이는 일시적”이라고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제임스 블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 총재도 올해와 내년 물가 상승률이 2%를 웃돌겠지만, 이는 일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경제활동 정상화에 대한 기대에 따라 경기 민감주가 강세를 보였다. 미국에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 경제활동의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소비 관련주와 경기 관련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다우 평균 구성 종목 이외에서는 여행·레저 관련 분야의 상승세도 두드러졌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다소 성장세가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에 따르면 4월 전미활동지수는 0.24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수치가 양의 값을 나타낸다는 것은 평균 성장세를 웃돈다는 것을 나타낸다. 다만 전달에 기록한 1.71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한편 이날 업종별로는 기술주와 통신 관련주가 약 1.8% 치솟으면서 장을 주도했다. 부동산과 임의 소비재 관련 분야도 1% 넘게 올랐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 대비 1.75포인트(8.68%) 내린 18.40을 나타냈다.
[이투데이/변효선 기자(hsbyu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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