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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머스크 "北美 채굴 유망"‥비트코인 4만달러 접근(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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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비트코인은 새로운 투자 대상 자산‥주목할만 해"

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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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미국 내 비트코인 채굴업자들이 현재 사용 중이거나 계획 중인 재생에너지 사용 실적을 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의 채굴산업이 매우 유망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머스크의 발언에 힘입어 비트코인은 순간적으로 3만9600달러까지 상승하며 4만달러 재진입을 노리고 있다.


머스크는 24일(현지시간)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북 아메리카 비트코인 채굴업자들과 대화했다. 그들은 현재 사용 중이거나 향후 계획 중인 재생에너지 사용 상황을 밝히기로 했다. 아울러 전 세계 채굴업자들의 동참을 요구할 것이다. 잠재적으로 유망하다"라고 밝혔다.


머스크는 앞서 비트코인이 채굴과정에서 많은 에너지를 사용한다고 비판했지만 이번에는 북미 지역 채굴업자들은 친환경 전력을 사용한다면서 지지한 셈이다. 머스크는 지난주 비트코인 값이 30%나 추락하자 테슬라 보유 비트코인을 팔지 않겠다고 암시하기도 했다.


머스크는 최근 비트코인 지지 입장을 거두고 상대적으로 에너지 사용량이 적은 도지코인을 지지했다. 머스크는 또 비트코인으로 테슬라 차량 대금 결제를 중단한다고 발언한 데다 테슬라가 보유 중인 비트코인을 매각할 수 있다고 암시하며 시장을 크게 뒤흔들었다.


머스크의 발언으로 비트코인, 도지코인 등 가상화폐값이 지나치게 출렁이면서 그에 대한 비난도 커져 왔다.


이날 머스크의 발언은 중국이 비트코인 채굴에 대한 강력한 대응을 예고한 후 나왔다. 중국 당국의 발표 이후 중국에서 출발한 채굴 관련 업체들은 중국 내 채굴 서비스 중단을 결정하고 있다.


전 세계 10대 채굴 업체인 비티씨톱은 24일 중국 내 채굴을 미국으로 이전하겠다고 발표했다. 비티씨톱은 규제 위험으로 인해 중국 내 채굴을 중단한다고 설명했다.


투자은행 골드만 삭스도 이날 비트코인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골드만삭스는 비트코인이 투자 대상 자산으로 간주되고 있다고 밝혔다.


골드만 삭스는 "많은 고객들이.비트코인을 자산으로 거래하고 있다. 새로운 자산이 출현하는 경우는 드물다. 주목할만 하다"라고 분석했다.


골드만 삭스는 비트코인이 기대와 달리 아직 인플레이션 헤지를 위한 '디지털 금'의 역할을 하지는 못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아직까지는 위험자산으로 평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머스크의 언급 후 3만7000~3만8000달러대에 머물던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18% 오른 3만9700달러까지 상승을 확대했다.


이더리움은 23% 상승해 26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도지코인 값은 23% 상승한 36센트에 형성 중이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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