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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아주경제 코이너스 브리핑] 비트코인, 14% 하락해 3만2000달러대 거래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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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비트코인, 14% 하락해 3만2000달러대 거래...이더리움도 17%↓

비트코인 가격이 14%가량 하락하는 등 암호화폐가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암호화폐 정보사이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 24일 오전 2시 30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4% 하락한 3만267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한 달 전인 지난달 중순 6만4000달러에 근접했던 것과 비교하면 반토막 났다. 한때 1조 달러를 웃돌던 시가총액도 6115억9000만 달러로 급감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2일 새벽 암호화폐를 지지한다는 내용을 트위터에 올린 뒤 비트코인은 3만8000달러를 잠시 웃돌았지만, 반등세가 오래가지는 못했다.

비트코인 다음으로 규모가 큰 이더리움 가격도 24시간 전 대비 17% 떨어진 1915달러에 거래됐다. 시총은 2216억7000만 달러로 감소했다. 머스크가 밀고 있는 도지코인 역시 14% 넘게 빠지며 0.287달러로 가격이 내려왔다. 시총은 372억4000만 달러로 줄었다.

암호화폐 시장은 지난 12일 머스크가 종전 입장을 뒤집어 테슬라에서 차량 구매 때 결제수단으로 비트코인을 받지 않겠다고 밝힌 뒤 급속히 추락하고 있다. 지난 19일에는 암호화폐 시장의 45% 이상을 차지하는 비트코인 가격이 30% 폭락하면서 전체 암호화폐 시장의 시총이 약 1조 달러 증발했다고 CNN은 전했다.

◇중국 정부 "비트코인 채굴·거래행위 타격할 것"

중국 정부가 비트코인 채굴과 거래 행위에 대한 강한 단속 의지를 드러냈다.

중국 국무원 금융안정발전위원회는 지난 21일 밤 류허(劉鶴) 부총리 주재로 열린 회의에서 "비트코인 채굴·거래를 타격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주식·채권·외환시장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증권 위법행위를 엄격히 타격해야 한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중앙정부인 국무원 차원에서 비트코인 채굴 제한 원칙을 분명하게 밝힌 것이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현재 네이멍구자치구에서 진행 중인 암호화폐 채굴장 단속이 중국 전역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앞서 주요 채굴지역이었던 중국 북부 네이멍구 자치구는 지난 18일부터 암호화폐 채굴장에 대한 신고망 운영에 들어갔다. 중국은 자금세탁 등의 우려로 민간의 암호화폐 신규 발행과 거래를 금지하고 있지만, 그동안 전 세계 비트코인 채굴의 75%가 중국에서 이뤄졌다.

한편 중국은행업협회, 중국인터넷금융협회, 중국지불청산협회 등 중국 내 3개 기관은 지난 18일 국민 재산을 위협하고 투기 현상이 재연된다며 암호화폐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피어테크·우리펀드서비스, 기업용 가상자산 솔루션 출시

가상자산 거래소 '지닥'을 운영하는 금융기술사 피어테크가 우리펀드서비스와 론칭하는 `디지털 자산관리 솔루션`의 참여사를 공개했다.

피어테크는 다날핀테크, 세종텔레콤, 비브릭, 에이치닥테크놀로지, 코인플러그 등과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이덕훈 전 우리은행, 한국수출입은행장 등이 참석했다.

디지털자산 기업용 솔루션은 국내 제도권 금융사가 직접 개발에 참여하는 가상자산 서비스다. 고객사가 보유·운용하는 디지털자산의 매매·이체·수탁·청산 등 전체 과정을 관리하고 현행 법률에 맞추어 회계세무 처리를 지원한다.

이번 MOU를 계기로 제도권 수준의 디지털자산 관리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피어테크 관계자는 "제도권 수준의 디지털자산 관리를 통해 디지털자산 활동을 가속화하고 적법한 처리를 통해 투명성을 제고하며 산업 전체의 투명성을 위한 기준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콘루프, 마이아이디 월렛 파트너 출시

블록체인 기업 아이콘루프가 신규 서비스인 마이아이디 월렛 파트너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출시를 계기로 아이콘루프는 자체 분산 신원증명(DID) 플랫폼인 마이아이디 생태계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마이아이디 월렛 파트너는 마이아이디 플랫폼을 기반으로 이용자 DID를 발급하고 신원인증 데이터를 저장 및 제출하는 신원지갑 기관이다. 기존의 신원인증 발급 기관, 검증 기관과 더불어 마이아이디 플랫폼을 확장하는 기반이 될 전망이다.

아이콘루프는 마이아이디 월렛 파트너를 대상으로 마이아이디 월렛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를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파트너사는 별도의 앱 호출 없이 자체 서비스 앱에서 마이아이디 기반의 DID 신원인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김종협 아이콘루프 대표는 "마이아이디 플랫폼에 보다 많은 이용자들과 이용 기관이 연결되고 다양한 크레덴셜이 유통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양한 분야의 월렛 파트너들과의 협업을 통해 국내 대표 DID 신원인증 플랫폼으로서 마이아이디 생태계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대웅·차현아 기자 sdw618@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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